최선국 의원
최선국 의원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전남 소방공무원 특수건강진단 결과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공무원 중 30%는 직업병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예산 부족으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는 어렵게 됐다.

11일 전라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최선국 의원이 전남소방본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특수건강검진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검진자 2546명 중 절반 가량인 1258명이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중 1096명은 증세가 심한 요관찰 환자로 분류됐다.

특히, 건강 이상 소견을 보인 환자 중 30%인 381명은 직업병인 것으로 나타났고, 이 중 대부분인 97%가 난청질환인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 소방차 사이렌 인증기준이 1m 전방 기준 110dB(데시벨)이었던 것이 1.5m 전방기준 124dB로 30% 강화되면서 앞으로도 난청 질환자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내년 전남소방본부 예산에 정밀건강진단 비용이 편성되지 않아 건강이상 소방공무원에 대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최선국 의원은 “직업병이 확실한 난청질환 소방공무원들의 경우 현장 진압활동에 큰 장애를 겪을 수밖에 없다”며 “정밀건강진단을 통해 해당 소방공무원들의 근무제한과 치료 등에 전남소방본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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