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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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삼표그룹이 영하에도 빨리 굳는 겨울용 특수 제품을 앞세워 겨울철 건설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표는 8일 블루콘 스피드, 블루콘 윈터 등 겨울용 콘크리트를 본격 판매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제품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전담공장을 두고, 고객사가 요구하는 스펙에 맞춰 제품을 납품하는 ‘맞춤형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동절기 건설현장에서는 보통 영상 15℃를 유지하기 위해 슬래브를 치고 갈탄을 태우는 등 콘크리트가 얼어붙지 않도록 노력한다. 이때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고, 품질저하와 더불어 갈탄 가스로 인한 안전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겨울이 오기 전 건설업계가 공정률을 높이는 대표적인 이유다.

블루콘 스피드는 빨리 굳는 조강 콘크리트로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이용하면 공사진도를 앞당길 수 있다. 일반 시멘트를 이용할 때보다 아파트 1개 층 골조공사 소요 기간을 1~2일 줄일 수 있다. 삼표그룹 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일반 콘크리트로 아파트 1개 층 골조 공사를 마치는 데는 8~9일 정도가 소요된다.

국내 제품 중 가장 낮은 기온에서 타설할 수 있는 ‘블루콘 윈터’도 관심을 끈다. 영하 5℃까지 별도 가열 없이도 초기 동해(콘크리트 경화 초기에 수분이 동결돼 받는 피해)를 받지 않고 정상적인 강도가 발현된다는 게 삼표 측의 설명이다. 일 최저기온 영하 5℃에서 48시간 뒤 거푸집 탈형(제거)이 가능한 압축강도(5MPa)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영하 기온에서 굳지 않고 얼어붙는 일반 콘크리트와 비교되는 지점이다.

삼표그룹은 전국 10곳에 블루콘 스피드·윈터 생산 전문 공장을 두고, 원자재 관리·생산·출하·AS(사후관리) 등 모든 과정을 통합 관리한다. 고객사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24, 27, 30, 35, 40MPa 등으로 제품 규격을 다각화하고 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향후 더 낮은 온도에서도 사용 가능한 내한 콘크리트도 개발,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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