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가 ‘학교법인 동아학숙 설립 및 동아대학교 개교 7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동아대학교]
동아대가 ‘학교법인 동아학숙 설립 및 동아대학교 개교 7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동아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가 10월 31일 오전 11시 승학캠퍼스 리인홀에서 ‘학교법인 동아학숙 설립 및 동아대학교 개교 7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교직원과 학생, 동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한석정 총장은 “교수와 학생, 직원들의 노력으로 동아대학교 에너지가 꿈틀대고 있고 신정택 총동문회장님과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님을 필두로 한 동문들의 후원을 토대로 미래교육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학교는 이제 특성화 분야인 바이오 빅데이터 연구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택 총동문회장은 축사에서 “한국 사회 발전과 맥이 닿아 있는 동아대학교 역사에 함께 해온 20만 동문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으로 동아의 명예가 빛나고 있다”며 “모교가 가진 저력과 여러분의 단결력을 바탕으로 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배광효 부산환경공단 이사장과 강석주 통영시장은 사회 여러 분야에서 모교를 빛낸 동문에게 수여되는 ‘자랑스러운 동아인상’의 영광을 안았다.

동아대 법학과 학·석사학위를 받은 배 이사장은 제30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해운대구 부구청장과 부산광역시의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후 지난해 11월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해 쾌적한 환경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강 시장은 동아대 토목공학과 출신으로 경상남도 도의원과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 경남도의회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의 경제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제9대 통영시장에 당선됐다.

탁월한 연구업적을 보인 교원에게 시상하는 석당학술상은 김종식 화학과 교수와 이정관 응용생물공학과 교수에게 돌아갔다.

김 교수는 차세대 고성능 이차 전지용 전극 물질 개발을 중점적으로 연구, 최근 5년간 책임저자로 SCI급 논문 14편을 발표했고, 특히 심사대상 연구실적물 10편의 JCR학문분야별 순위 평균이 8.4%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연구 업적 성과를 거뒀다.

이 교수는 식물병 진전 및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세균과 진균의 상호작용을 중점적으로 연구, 최근 5년간 책임저자로 SCI급 논문 8편을 발표했고, 자연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교신저자로 Article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김용의(법학전문대학원)·권명아(한국어문학과)·김재일(신소재공학과) 교수는 각각 ‘교육부 인문사회 연구소 지원사업’과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청년‧중장년 창업패키지사업’ 유치에 기여하며 이날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학교의 미래를 빛낼 재학생에게 수여되는 ‘동아미래인재상’은 윤주영(전자공학과 4) 학생이 차지했다. 윤 학생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스마트팩토리부문 본선에 진출했고 SoC Robot War AI 알고리즘 개발 대회 태권로봇 부문 예선 우승(대전시장상)과 국제대회 최종 우승(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하며 활약했다.

아울러 이길원 국제학과 교수 등 6명의 교원과 박진호 한림생활관장 등 12명의 직원은 30년 근속상(△교원 ▲한석정(총장) ▲이길원(국제학과) ▲박홍준(신소재물리학과) ▲김영준(체육학과) ▲박상갑(태권도학과) ▲허원주(의학과) △직원 ▲박진호(한림생활관장) ▲오은미(기초교양대학 행정지원실장) ▲정태일(도서관 학술정보지원과장) ▲최점동(종합농장) ▲백경숙(국제전문대학원 행정지원실) ▲남지연(법학전문대학원 행정지원실) ▲이남경(교육대학원 행정지원실) ▲반성옥(글로벌비즈니스대학 행정지원실) ▲배지영(경영대학 행정지원실) ▲임미경(의과대학 행정지원실) ▲이지연(기초교양대학 행정지원실) ▲박경미(기초교양대학 행정지원실))을, 김용 신소재물리학과 교수 등 8명의 교원이 20년 근속상(△교원 ▲박형준(국제학과) ▲임석준(국제학과) ▲김용(신소재물리학과) ▲정형일(경영학과) ▲정영수(분자유전공학과) ▲홍남식(토목공학과) ▲강봉순(전자공학과) ▲민혜숙(간호학과))을 받았고, 이창훈(관리과)·권영준(교무과)·박철홍(기획과)·고유석(경리과)·김영근(종합농장)·이혜숙(예술체육대학 행정지원실) 직원 등 6명은 ‘모범직원상’을 받았으며, 김진석(경리과)·변성호(법무·감사실)·박병규(총무과)·양주순(한림생활관)·김상현(기획과)·김민원(학사관리과)·진윤흥(교육혁신센터) 직원 등 7명은 ‘올해의 직원상’을,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장기화 실장은 특별상을 받았다.

[사진=동아대학교]
[사진=동아대학교]

한편, 동아대는 지난 10월 29일에는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개교 100주년 대비 학교사랑 캠페인 ‘동아 100년 동행, 감사와 전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동아 100년 동행 캠페인’은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동아대가 ‘지역을 품고 세계와 함께 하는 명문사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펼치고 있는 대학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석정 총장과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박관용 전 국회의장, 신정택(세운철강 회장) 총동문회장 등 ‘동아 100년 동행 캠페인 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정순택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김재진 경동건설(주) 회장·조무제 전 대법관(석좌교수)·김두관 국회의원·최인호 국회의원·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장·김영식 세자녀출산지원재단 이사장·엄기섭 한진물산(주) 대표이사·최영주 ㈜팬코 회장·최삼섭 ㈜대원플러스건설 회장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석정 총장은 “동아대의 자랑스러운 전통과 역사를 발굴해 알리며 구성원들의 자긍심을 되살리고 미래형 교육 개혁으로 각종 정부사업도 휩쓸며 저력을 발휘했다”며 “‘동아 100년 동행’ 캠페인을 향한 동문들과 교직원들의 뜨거운 성원을 바탕으로 ‘미래교육관 건립’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혁신 성과를 어느 정도 이룬 지금 동아대의 미래 비전은 ‘연구에 대한 획기적 투자와 혁신’”이라고 강조하며 “바이오 빅데이터 분야 최우수 교원 확보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특성화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계속 전진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선 ‘동아 100년 동행’ 캠페인으로 건립될 미래(교양)교육관에 관한 프레젠테이션도 진행됐다. 동아대 승학캠퍼스 초입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돼 ‘동문 명예의 전당’과 ‘신입생 교양강좌 강의실’, ‘학생편의시설’ 등이 들어서 지역지식허브 역할을 할 미래교육관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가 승효상 동아대 건축학과 석좌교수가 맡았다.

승효상 석좌교수는 이날 직접 발표에 나서 “미래교육관은 대학 캠퍼스라는 특성을 살려 물리적 구조물로서의 건축이 아닌 도시 풍경적인 건축을 통해 ‘학문의 사회’와 ‘학문의 도시’를 상징하는 장소로서 주변 도시와 연결되고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 100년 동행 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가려면 여럿이 가라’는 말처럼 동문과 교직원, 학생들이 혼연일체가 돼 동아대의 명성을 되찾을 큰 성을 다시 만들기 위해 벽돌 한 장 한 장 같이 쌓자”고 말했다.

박관용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 이사장(전 국회의장)은 “전국을 다녀보면 동아대 출신이 없는 곳이 없다”며 “여러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동문들이 모교에 관심 기울이고 잘 결속되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할 동아대의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신정택 동아대 총동문회장은 “그동안 동아 100년 동행 캠페인에 동참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다”며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울수록 가장 현명한 투자는 ‘교육’이다. 모교가 교육과 연구에 대단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우리가 후배들의 동아줄이 되어주자”고 당부했다.

동아대는 이날 기부 받은 쌀화환을 부산 사하구 행복나눔주간보호센터에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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