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쉐보레 브랜드의 초대형 SUV 타호의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이 쉐보레 브랜드의 초대형 SUV 타호의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한국지엠의 쉐보레 브랜드가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대형 SUV 트래버스의 초도물량 완판으로 초대형 SUV ‘타호’의 국내 출시를 검토 중이다.

지난해 8월 한국지엠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중형 SUV 이쿼녹스를 비롯해 이쿼녹스보다 한 단계 위급인 트래버스, 대형 SUV 타호, 타호의 롱바디 버전인 서버번,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 대형 픽업트럭 실버라도 등 레저용 차량들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바 있다.

최근 한국지엠은 일종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수입차 콜로라도와 트래버스가 예상보다 좋은 성적으로 시장에 안착하자 초대형 SUV 타호의 등판도 고려 중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일부 수입차 브랜드에서 초대형 SUV 시장을 위한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라며 “쉐보레 브랜드도 이에 타호의 국내 시장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이 지난해 차량 출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이 지난해 차량 출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사진=한국지엠]

특히 한국지엠이 지난해 실시한 ‘쉐보레 글로벌 차량 중 국내에서 만나보고 싶은 차량이 있으십니끼“란 설문조사에서 예시로 등장한 6개 모델 중 이미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 3개 모델은 국내 출시됐기에 추후 초대형 SUV 타호의 출시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지난 2019 서울모터쇼에서 쉐보레는 타호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타호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차체를 공유한 풀사이즈 SUV로 8기통 5.3리터와 8기통 6.2리터 자연흡기 가솔린엔진을 사용하며 최고출력은 각각 355마력과 420마력을 내며 6단과 10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했다.

카러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 8월 쉐보레 콜로라도 미디어 행사에서 “향후 5년 동안 15개의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중 60%를 미국서 수입되는 모델로 채울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지엠이 쉐보레 브랜드의 초대형 SUV 타호의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이 쉐보레 브랜드의 초대형 SUV 타호의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은 내년 신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투입해 SUV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서 추가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한국지엠은 산업은행으로부터 8000억원 투자를 통해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 8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 이사회의 승인을 통해 쉐보레 트래버스 및 콜로라도는 수입차로 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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