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청와대가 31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직후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깊은 우려와 함께 유감을 표명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대한 조의문을 보내온 직후 나온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의 발인이 엄수된 31일 빈소가 마련된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서 운구차가 빈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의 발인이 엄수된 31일 빈소가 마련된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서 운구차가 빈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의용 NSC 실장은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이날 있었던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한다”라면서 “그 배경과 의도를 분석하는 한편,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 대변인은 “상임위원들은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한 상황을 점검하고, 남북 정상간 합의사항의 이행과 우리 기업의 재산권 보호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발사 이후 9일 만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이번까지 총 12번의 단거리 발사체 및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합참은 “북한이 오늘 오후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라면서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기종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육상에서 해상으로 발사한 것으로 미뤄 SLBM이 아닌 초대형 방사포나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의 부고에 조의를 표한 뒤 미사일 발사, 즉 무력도발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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