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비맥주]
[사진=오비맥주]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하이트진로 테라 돌풍에 지난해 국내 맥주 시장점유율 50%를 기록하던 카스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30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올 3분기 국내 판매량은 최소 1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오비맥주 매출 90% 이상을 차지하는 카스의 판매 저하가 손꼽힌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비맥주 모회사인 버드와이저 APAC East부문 3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했으며 이는 대부분 오비맥주 국내 판매량 부진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박 연구원은 “수입맥주를 포함한 오비맥주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55~60% 수준임을 감안하면 2~3분기 합산은 약 5~6%p 정도 하락했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와 같은 시장점유율 하락은 대부분 카스의 하락에서 기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입맥주를 감안한 하이트진로 시장점유율이 30% 초반 수준으로 오비맥주 하락분을 감안해야 한다”며 “향후 하이트진로 맥주 시장점유율과 판매량 증가율에 기대가 점차 커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카스 판매량 감소율이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현재 맥주 시장 변화는 단기간에 끝날 성질이 아니기에 하이트진로 주가 흐름이 맥주 시장점유율 상승세에 동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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