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삼성 구간 공사현장. [사진=국토교통부]
동탄~삼성 구간 공사현장. [사진=국토교통부]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올해 정부가 대규모 교통망 구축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교통 호재에 더욱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교통망은 지역 가치와 집값 상승에 두루 영향을 미치는 게 통상적이어서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수도권 4개 권역과 지방 대도시 권역의 교통망을 총망라하는 ‘광역교통망 기본 구상안(광역교통비전 2030)’을 이달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 구상안에는 수도권 1~3기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 대도시권을 망라한 종합 교통대책이 담기는 가운데 서울지하철 5호선의 김포연장선 이행 계획도 담길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 활력 제고 방안을 통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C노선, 신안산선 등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착공한 GTX-A노선은 3조원, 신안산선은 3조3000억원 규모 공사다.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 GTX-C(4조3000억원 규모)도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초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대상 사업(고속도로 및 국도건설사업 분야)의 신속 추진을 위해 ‘2019년 말부터 설계 착수’ 등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밝히기도 했다.

정부가 광역교통망 개선에 속도를 내면서 광역교통망 교통 호재를 입는 지역들을 중심으로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역대 최저치로 낮아진 기준금리(연 1.25%)에 최근에는 각종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들도 많아 열기를 더욱 달굴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강원도 춘천은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준고속열차인 ITX 개통에 이어 제2경춘국도(춘천~남양주) 건설도 추진 중이어서 광역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2경춘국도는 33.7㎞ 구간을 4차선으로 신설하는 사업으로 올해 초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22일 국토교통부는 제2경춘국도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완료되면 설계용역 발주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것을 발표한 바 있다.

제2경춘국도 신설은 강원도를 접근하는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접근성 개선으로 지역 균형 발전을 촉진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경춘국도의 극심한 교통 혼잡도 해소는 물론, 접경 지역의 관광 및 지역 산업의 활성화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생산 유발 효과 1만425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6384억원, 고용 유발 효과 1만3883명, 사회 간접적 총 편익 1조6664억원을 창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강원 춘천시에서는 롯데건설이 약사동 156-1 일원 약사지구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7개 동, 총 873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9~84㎡ 66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앞으로 다수의 버스 노선이 운영되고 춘천시외버스터미널도 인접해 서울 등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검단신도시는 광역교통망 호재로 분위기가 확연히 바뀐 지역으로 꼽힌다. 올해 들어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가칭 한강선), 인천지하철 2호선 경기 김포·일산 연장, 인천 1호선 검단 연장, 서구 원당∼태리(김포) 광역도로 공사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기 떄문이다.

지난 5월 발표한 '수도권 서북부권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에 인천2호선의 김포‧일산 연장(2028년 개통 목표)사업은 독정역에서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잇는 사업으로, GTX-A노선(파주~동탄)과도 연결될 예정이다. 지난 8월에는 GTX-B노선(송도~여의도~서울역~청량리~남양주)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면서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인천1호선 검단 연장 사업은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올림픽대로와 직접 이어지는 원당~태리간 광역도로가 2023년 개통 예정으로 있어 검단신도시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검단신도시 내에서는 금성백조가 11월,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면적 76~102㎡ 총 1,249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한 안심교육특화단지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며, 인천 지하철 1호선 신설역(예정)도 가깝다. 또 신설역개통시(2024년 예정) 2정거장이면, 서울로 이동할 수 있는 탁월한 서울 접근성을 보유하고 있다.

수도권 서남부권 황금 노선으로 꼽히는 신안산선이 지난 9월 착공하면서 개통 수혜 단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이 지역에서 서울 중심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30분 안팎으로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착공식을 진행한 신안산선은 경기도 안산·시흥~KTX 광명역~여의도를 잇는 총 44.7㎞의 광역철도로,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역은 총 15개로 이뤄져 있으며 지하 40m 이하 대심도(大深度) 공간에 건설되기 때문에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 토지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최대 시속 110㎞로 운행된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영등포역에서 여의도 서울역, 공덕역까지 1~3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기 떄문에 수요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두산건설이 분양하는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수혜지로 꼽힌다. 바로 앞에 관악역이 위치해 1정거장 떨어진 석수역으로 신안산선이 들어설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51번길 11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558가구 규모다.

지난 9월 경기도, 성남시, 광주시가 수서광주선과 위례신사선 연장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협업하기로 협약을 체결하면서 일대 노선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수서광주선 연장은 서울 수서역과 경기 광주 광주역 사이 19.2㎞ 구간을 잇는 사업이다. 수서~삼동 15.5㎞ 신설 노선과 삼동~광주 3.7㎞ 기존 노선으로, 모두 8709억원이 투입된다. 노선이 연장되면 서울 수서에서 광주까지 12분에 오갈 수 있다. 위례신사선 연장은 성남 위례역에서 광주 삼동역까지 10.42㎞ 구간을 잇는 공사다. 성남 6개, 광주 1개 등 모두 7개 정거장이 신설되는 데 8168억원이 투입된다

서울 수서~경기 광주간 속도가 빨라지는 호재로 경강선 여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우건설이 선보이는 이 단지는 경기도 여주시 교동 115-9 일원(교동지구 도시개발구역)에 공급하며 지하 2층~지상 20층, 총 8개 동, 전용면적 84㎡ 총 55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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