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의 대표 캐릭터, ‘생태친구들’ [사진=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의 대표 캐릭터, ‘생태친구들’ [사진=국립생태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국립생태원은 생태 관련 연구·전시·교육 기관으로서 올바른 생태문화를 확산하고,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온라인 소통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한반도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을 복원하고, 보호하고, 생태박물관을 보유하고 있는 국립생태원은 박물관에 있는 다양한 동식물들을 활용한 콘텐츠를 다수 업로드 하고 있다. 생태박물관의 홍보는 물론, 생태 전반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하늘다람쥐 ‘하다람’, 대륙사슴 ‘스미’, 수달 ‘강달이’ 등 총 8개의 아기자기한 동물 캐릭터를 활용해 친근한 분위기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국립생태원은 ‘생태친구들’이라는 이름의 캐릭터들을 통해 이야기를 보다 재미있고 친근하게 전달하고 있다.

‘하다람의 이런 소식 있다람!’ 콘텐츠는 캐릭터 ‘하다람’을 활용한 재치있는 제목을 활용했다. 국립생태원의 행사는 물론, 국립생태원에 서식하는 생물과 관련된 소식들을 전달하는 콘텐츠다. 국립생태원이 구조 후 보호 중이던 수달의 출산 소식, 멸종위기야생동물인 금개구리의 방사 소식을 전달하는 콘텐츠 등을 발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국인터넷소통협회(회장 박영락)가 제 12회 대한민국소통어워즈(인터넷소통대상, 소셜미디어대상, 공감콘텐츠대상) 수상자 선정기준인 소통지수(ICSI)와 콘텐츠경쟁력지수(ECSI)를 통해 최근 3개월간 기업(관)에서 공유한 콘텐츠를 모니터링, FGI, 빅데이터, 만족도조사 등을 통해 분석한 <소통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국립생태원의 독창적인 콘텐츠가 소비자가 공감하는 최고의 콘텐츠로 평가됐다.

페이스북에서는 간단한 이미지가 적합한 채널 특성에 맞춰, 긴 텍스트 보다는 생물의 이미지를 강조한 레이아웃을 활용하고 있으며, 더 자세한 내용이 담긴 블로그 포스팅이나 공식홈페이지 링크를 첨부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몽골에서 도입해온 멸종위기종 소똥구리가 국립생태원의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적응 중이라는 소식을 전달한 콘텐츠에는, 한 블로그 포스팅의 링크가 첨부됐다. ‘소똥구리는 왜 사라졌을까?’라는 제목의 포스팅이다. 페이스북 콘텐츠보다 약 3개월 전에 제작된 블로그 포스팅이지만,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콘텐츠를 보고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는 콘텐츠다. 이렇게 기존 국립생태원이 제작한 콘텐츠를 적절하게 활용하기도 하면서, 이용자들이 생물에 대한 정보를 더욱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의 소식을 전하는 ‘이런 소식 있다람!’ 콘텐츠 [사진=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의 소식을 전하는 ‘이런 소식 있다람!’ 콘텐츠 [사진=국립생태원]

‘귀요미의 생태원 인터뷰’는 국립생태원의 생태 박물관에 있는 생물을 의인화해 가상의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하는 카드뉴스 콘텐츠다. 사막여우 캐릭터인 ‘귀요미’를 인터뷰어로 연출해 귀여움을 더했다.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생물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 높은 가독성과 재미를 더했다.

해당 인터뷰는 생태원에서 관람할 수 있는 다양한 생물들을 소개함으로써 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블로그를 통해 콘텐츠에 소개된 개체 정보를 자세히 알아볼 수 있게 한다.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생태계 관련 정보 및 상식을 쌓을 수 있어 재미와 정보 전달의 목적을 모두 달성하는 콘텐츠다.

이 외에 국립생태원의 추천 코스들을 소개하는 콘텐츠인 ‘저니의 보물지도’와 같이 국립생태원의 대표 캐릭터를 활용해 올라인 소통 전반에 활용하면서, 수많은 콘텐츠들 속에서도 국립생태원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있다.

‘속닥속담’ 시리즈는 재치있고 창의적인 기획력이 돋보이는 시리즈 콘텐츠다. 국립생태원에서 발간한 도서인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우리 속담'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생태와 관련된 이야기가 들어가 있는 우리 속담을 카드뉴스 형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을에 핀 연꽃이다”라는 속담의 뜻을 소개하면서, 연꽃의 생태를 함께 설명한다. 한여름에 활짝 피는 꽃인 연꽃이 가을에 핀다는 말로, 시기에 맞지 않는 일을 비유한 표현임을 전달한 후 연근과 연잎의 다양한 활용 등 부가적인 정보 또한 제공하고 있어 유용하다. 속담이라는 일반 정보를 담고 있지만, 국립생태원의 아이덴티티에 적합하게 생태 이야기를 함께 녹인 것이 강점이다. 

‘귀요미의 생태원 인터뷰’와 ‘속닥속담’ 콘텐츠 [사진=국립생태원]
‘귀요미의 생태원 인터뷰’와 ‘속닥속담’ 콘텐츠 [사진=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의 네이버 블로그는 국립생태원의 콘텐츠가 모두 모이는 허브 채널로서, 생태계 동식물에 관련한 정보와 사진 및 영상, 국립생태원 소식, 전문필진 도는 연구진 등이 작성한 생태전문칼럼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의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독특한 형태의 썸네일이 특징적인 부분이다. 네모난 형태의 썸네일을 많이 사용하는 것과 달리, 다양한 둥근 형태의 썸네일을 사용하고 있다. 자칫 정돈되지 않은 인상을 주기 쉽지만, 뒷 배경 이미지의 밝기를 낮추고 흰색의 통일된 폰트를 사용해 가독성을 높였고, 다른 블로그들과 차별화되는 국립생태원만의 경쾌하고 독창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생태스토리' 카테고리에서는 생태계의 이슈, 교육, 연구, 정보, 칼럼 등을 주제로 하는 정보성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의 연구원이나, 생태 관련 외부 전문가를 통해 작성되고 있어 보다 전문적이고 신뢰도가 높다. ‘알고 나면 재미있는 꿀벌 이야기’나, ‘아름다워 야생에서 멸종된 꽃, 나도풍란’과 같이 다양한 생물들을 조명하는 콘텐츠들이 다수 업로드 되고 있다. 생태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흥미로운 지식을 전달하고 있는, 국립생태원의 아이덴티티에 걸맞는 콘텐츠다.

국립생태원이 위치한 충남 서천 지역의 가볼 만한 곳을 추천하는 포스팅도 다수 업로드하며 국립생태원과 더불어 서천 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방문객의 관심 증대를 유도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국립생태원에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생물과, 생태원의 현장을 촬영한 사진 콘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다. 생태원이라는 기관의 아이덴티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사진들로 피드를 꾸미고 있으며, 이러한 통일성 있는 콘텐츠들을 꾸준히 제작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국립생태원을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있다.

각각의 사진 콘텐츠에는 ‘저는 네리움 올레안데르라고 해요. 협죽도라고도 불리는데요. 아름다운 외모와 달리, 독을 가진 반전 있는 식물이랍니다’와 같이 해당 생물을 설명하는 텍스트를 함께 업로드 하는 등 마치 생물들이 직접 자신을 소개하는 것과 같은 말투를 사용해 재미를 더했다. 사진 위주의 채널이지만, 생물에 대한 정보를 짧게 첨부해 이용자들과 의미 있는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사진=국립생태원]
[사진=국립생태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 '생태지식채널NIE'는 생태계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영상 콘텐츠다. 국립생태원 소속 연구원이 직접 출연해 콘텐츠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1편 ‘곤충 똥 궁금하지 않아?’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을 통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유도했고, 똥을 이용하는 곤충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 호응을 얻었다. 최근 업로드 된 ‘DMZ! 특별한 생태계의 탄생’의 경우, 인간의 간섭을 받지 않아 다양한 멸종위기종들의 서식지가 된 DMZ 지역을 다루고 있다. 멸종위기종들이 분포하는 서식지 별 특징 등 상세하고 전문적인 내용을 담으며 콘텐츠를 알차게 구성했다. 특히 가독성 좋은 자막과 텍스트, 다양한 이미지와 그래프를 활용한 편집을 통해 이용자들의 이해도를 한 층 더 높였다.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을 운영하며, 국립생태원만의 알차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국립생태원은 독창적인 기획력이 돋보이는 콘텐츠와 대표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녹여내는 전략을 통해 SNS가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생태지식채널NIE] DMZ! 특별한 생태계의 탄생_국립생태원
[영상=유튜브 국립생태원 공식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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