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5일 서울 성수동의 창고형 갤러리 ‘피어 59 스튜디오(Pier 59 Studios)’에서 아이폰 11 시리즈 론칭 쇼케이스 ‘디스트릭트 0(district 0)’를 개최했다.
사진은 방송인 오상진(맨 왼쪽), 배우 고윤정(왼쪽에서 네번째), 가수 헤이즈(왼쪽에서 다섯번째), 가수 폴킴(맨 오른쪽)과 추첨을 통해 아이폰11을 선물 받은 고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 중인 모습. [사진=SK텔레콤]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아이폰11이 25일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일제히 출시된 가운데 ‘마지막 4G 고객’을 잡으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통3사들은 이날 아이폰11 공식 출시를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열고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고객 유치에 나섰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5G가 대세를 이룬 가운데 사실상 ‘마지막 4G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4G 고객들을 잡으려는 이통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10~30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이통사들도 이들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25일 오전 11시 11분 아이폰11 출시를 맞아 서울 성수동의 창고형 갤러리 ‘피어 59 스튜디오(Pier 59 Studios)’에서 론칭 쇼케이스 ‘디스트릭트 0(district 0)’를 개최했다. 

10~20대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폴킴의 11분 미니 콘서트(오프닝) △오상진 아나운서의 아이폰 11 시리즈 주요 기능 및 SK텔레콤 혜택 설명 △헤이즈의 11분 미니 콘서트(클로징) △SK텔레콤 광고모델인 배우 고윤정의 기념 촬영 등으로 진행된다. SK텔레콤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고객 3명을 추첨, 아이폰 11도 선물한다.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아이폰 11 출시를 기념해 고객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T는 아이폰 11을 전국 KT 매장 및 공식 온라인 채널 KT샵에서 25일 공식 출시했다. [사진=KT]

KT 역시 같은 날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아이폰11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전에 응모한 아이폰 11 사전예약 고객 중 55명이 참석했으며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제공됐다. 1등 당첨자에게는 최신형 ‘맥북 프로’와 애플 ‘매직 마우스’가 선물로 증정됐다. 

또 추첨을 통해 △애플워치 시리즈 5 △아이패드 7세대 △에어팟 2세대등 다양한 경품이 고객에게 돌아갔다. 또 초청 고객 전원에게는 프리미엄 짐볼 셀카봉이 지급됐다.

LG유플러스는 서울 강남구 직영매장에서 출시행사를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18일부터 23일까지 SNS를 통해 ‘U+Apple 매니아 WOW찬스’ 참가 신청을 받았으며 응모한 3만명 중 11명을 선발해 이번 행사에 초청했다. 

선발된 11명의 수상자에게는 애플 단말기 올인원 혜택으로 이번에 출시한 아이폰11 프로(Pro), 아이패드 7세대, 애플워치 5를 모두 증정했다. 또 이번에 신규 출시한 아이폰 특화 요금제 상품인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105’ 3개월 무료 혜택도 제공한다.

아이폰11과 아이폰11프로, 아이폰11프로 맥스 등 3종으로 출시된 이번 제품은 아이폰 최초의 후면 트리플 카메라(아이폰11프로, 아이폰11프로 맥스)와 A13바이오닉 칩을 장착했다. 배터리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고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무게를 가볍게 하면서 내구성도 강화했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LG유플러스 강남직영점에서 진행된 고객 초청 파티 ‘U+Apple 매니아 WOW찬스’에서 U+Apple 매니아로 선정된 고객들이 아이폰 11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통신업계에서는 아이폰11이 4G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마지막 세대인 것으로 보고 4G 이용자를 잡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글로벌 전자업계에서는 애플이 내년 하반기 5G폰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내년 출시될 아이폰12(가제)는 5G폰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는 만큼 5G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이 아이폰11로 몰려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여기에 대해 불신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다. 최근 삼성전자도 갤럭시노트10을 5G 모델로 내놓고 LG전자 역시 5G 모델을 출시하는 만큼 4G 스마트폰인 아이폰11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예상보다 많을 수 있다”고 밝혔다. 

4G 이용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번호이동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동통신 시장이 진작에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신규가입보다 번호이동을 통해 타사의 고객을 유치하려는 전략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공격적인 프로모션도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5G 가입자는 8월말 기준 SK텔레콤이 43.8%, KT가 31%, LG유플러스가 25.2% 수준이다. 번호이동을 통해 가입자를 유치할 경우 잠재적인 5G 가입자가 될 수 있는 것도 4G 번호이동 경쟁에 사활을 건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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