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김형 사장(왼쪽 두 번째)이 이라크 항만청 관계자들과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 계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김형 사장(왼쪽 두 번째)이 이라크 항만청 관계자들과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 계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대우건설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코르 알 주바이르에서 8600만 달러 규모(한화 약 1017억원)의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라크 지역에서만 올해 네 번째 수주다.

이라크 항만청(GCPI : The General Company for Ports of Iraq)에서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Al Faw) 지역에 조성하는 신항만 사업의 기반시설 공사 일부로, 움 카스르(Umm Qasr)지역과 알 포(Al faw)지역을 연결하는 침매터널 함체의 제작장을 조성하는 공사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20개월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수주했다. 통상 경쟁 입찰로 이뤄지는 국제 건설시장에서 수의계약이 주는 의미는 발주처와의 신뢰관계를 뜻한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 수주는 김형 사장이 직접 이라크 현지에서 계약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향후 후속 패키지로 발주 예상되는 침매터널 본공사는 육상에서 제작한 구조물을 해저(최고수심 약 16M)로 가라앉힌 뒤 연결시키는 공법으로 약 2KM의 터널로 건설된다. 대우건설은 침매터널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 발주가 예상되는 알 포 침매터널 본공사에 뛰어들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이라크에서의 연이은 수주는 기 수행한 공사에서 보여준 당사의 기술력과 현장관리능력을 발주처가 높이 평가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알 포 신항만 사업의 경우 해군기지, 정유공장, 주택단지 등 향후 후속공사가 연이어 발주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발주처와의 신뢰관계를 유지해 향후 이라크를 나이지리아를 잇는 제2의 대표 해외 전략 거점 시장으로 만들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라크 정부는 유일 심해항인 알 포 신항만을 터키 및 인근 국가 철도사업과 연계, 개발해 세계 12대 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