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지난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현대차그룹 미래차 전략'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지난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현대차그룹 미래차 전략'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미래차 분야 시장 선점을 위한 의지를 담기위해 한국 최초 고유모델 ‘포니’를 선택했다.

지난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현대차그룹은 무대 양쪽에 1976년 처음 탄생한 ‘포니’와 포니 쿠페 콘셉트 스타일을 적용한 순수전기차 ‘45’를 각각 배치했다.

업계관계자는 “2030년 미래차 정책 방향을 선포하는 자리기 때문에 현대차의 역사가 담긴 ‘포니’와 미래를 담을 수 있는 ‘45’를 함께 선보였을 것”이라며 “특히 포니는 고도 경제 시기 가장 눈에 띄는 모델로 꼽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포니는 지난 1976년 대한민국산 자동차 최초의 독자생산 모델 최초의 4도어 패스트백 세단, 에콰도르로 해외 판매되며 국내 ‘수출 1호’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또한 출시와 함께 포니는 1만8161대를 판매하며 자동차 시장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지난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현대차 포니와 순수전기차 45가 무대에 위치해 눈길을 끈다. [사진=청와대]
지난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현대차 포니와 순수전기차 45가 무대에 위치해 눈길을 끈다. [사진=청와대]

1985년 국내 시장서 포니는 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자동차 산업의 역사를 스스로 개척한 모델이다. 이후 포니는 단종과 함께 그 자리를 엑셀, 엑센트 등에 자리를 넘겨주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레트로’ 열풍과 양산차 업체의 자사가 보유한 모델의 디자인을 재해석하는 분위기에 포니는 순수전기차 ‘45’로 재탄생 하게 된다.

‘제68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한 현대차는 전동화 플랫폼 기반 된 순수전기차 ‘45’를 공개하며 미래차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모빌리티 기술개발을 위해 41조원을 투입하며 23종의 전기차를 출시를 목표로 하고 2021년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차량을 출시하고 2024년 시내 도로 주행이 가능한 레벨4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올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직접 참석한 정의선 수석 부회장은 전기차 콘셉트 모델 45의 양산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에 실제 도로에서 볼 수 있는 가능성은 유력해 보인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