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죽도해변에서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양양군]
양양군 죽도해변에서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강원 동해안을 찾아 서핑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서핑 관련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16일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서핑을 타다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16년 월평균 5.6명에서 2019년에는 13.3명으로 2배가 넘게 환자가 증가했다. 

지난 2016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핑으로 인한 사고로 375명이 응급실을 찾았다. 

사고유형을 살펴보면 외상환자가 352명(93.9%)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실신이나 알러지 등 비외상성 환자도 23명(6.1%)이였다.

외상 환자는 보드나 보드에 달린 핀에 의해 피부가 찢어진 환자가 39.2%로 가장 많았으며 타박상(20%), 염좌(11.2%), 골절(10.6%) 순으로 병원을 찾았다.

특히 익수나 척수손상 같은 중증응급질환도 11명으로 집계돼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허석진 응급의학과 교수는 “충돌사고 예방을 위해 한 명의 서퍼가 반드시 하나의 파도를 타야한다”며 “물에 빠지더라도 보드에 얼굴이나 머리를 부딪치지 않도록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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