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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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대신증권은 14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가 유의미한 '스몰딜'이 아니라 일시적인 휴전 수준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협상에서는 미국의 중국 화웨이(華爲)에 대한 수출 규제 완화 언급이 없었고 오는 12월 15일로 예정된 1600억달러 규모의 대중국 관세 부과 조치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무엇보다 협상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합의문이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팀장은 "따라서 이번 협상 결과를 시장이 환호할 정도의 스몰딜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 지금은 오히려 협상 결과에 대한 해석과 시장의 기대 사이 괴리가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덧붙여 "이번 미중 무역협상은 최악의 상황을 피한 것으로, 아직 글로벌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에는 중국의 실물지표 및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등 주요 이벤트가 예정돼 있고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분쟁의 재점화도 우려되고 있다"면서 "앞선 무역분쟁으로 인해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은 다시금 변동성 확대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 제13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부분적인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면서도 합의문 작성에 이르기까지는 "3∼5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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