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사진=강원랜드]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사진=강원랜드]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강원랜드가 향후 5년간 카지노를 제외한 전 사업에서 56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 적자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25년 카지노사업이 종료되면 만성적자기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원위원회 소속 윤한홍 의원(자유한국당)이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2023년까지 카지노 부문을 제외한 전사업 부문에서 5640억원의 영업이익 적자가 예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르면 그랜드호텔, 팰리스호텔, 하이원콘도, 하이원골프, 하이원스키, 워터월드 등에서 2019년 993억원, 2020년 1163억원, 2021년 1165억원, 2022년 1159억원, 2023년 1157억원 적자를 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워터월드 부문을 제외한 그랜드호텔 부문, 팰리스호텔 부문, 하이원콘도 부문, 하이원골프 부문, 하이원스키 부문은 모두 2019년 대비 2023년 영업적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재정 위기를 맞았음에도 극복 의지가 미약한 강원랜드의 태도도 도마에 올랐다.

강원랜드가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서는 이에 대한 자구노력도 함께 명기돼 있었으나 불요불급한 예산 낭비 요소 제거, 리조트 자체 경쟁력 확보 및 신사업 추진을 통한 수익증대 등 원론적인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사업으로 나머지 전 사업의 적자를 메울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2025년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만료 기한이 도래하며 카지노 사업이 종료되면 강원랜드가 만성 적자기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앞선다.

윤한홍 의원은 “강원랜드가 민간기업이었다면 진작 과감한 구조조정, 사업조정이 있었을 것”이라며 “언제까지 서민의 쌈짓돈으로 신사업 적자를 메울 수 없다. 실효적이고 구체적인 자구대책을 당장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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