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요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방지를 위해 방역을 하고있다. [사진=경기도]
방역요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방지를 위해 방역을 하고있다. [사진=경기도]

[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지현우 기자] 경기도는 전쟁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남쪽 방어선 사수에 경기도 공무원들은 사활(死活)을 걸고있다. 다음주로 예정된 국회 국정감사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는 오는 16일, 18일에는 각각 환경노동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현장 상황은 전쟁터와도 같다며 ASF방역에 집중할수 있도록 국정감사 연기를 국회에 요청했다.

오는 16일 환노위 국정감사는 경기도 요청에 응해 일정을 취소됐지만 안행위 국정감사는 변경이 없다. 지난달 17일부터 경기도와 지자체 공무원들은 ASF방역 체제 가동으로 24시간 극한 정신적 고통과 싸우고 있다. 직원들 피로도는 극에 달해있다.

지자체들은 각종 행사와 축제를 연기하거나 취소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에 동참하고 있다. 경기도지사 이재명지키기 발기인대회도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연기됐다.

공무원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불철주야(不撤晝夜) 근무를하고 있는데다 국감 준비까지 겹쳐 여기저기서 한숨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A 공무원은 "이런 비상상황에서 국회 국정감사 강행이 무슨소리냐" 며 "우선순위가 뭔지 판단해야 할거 같다"고 했다. 매일 수천명 인력이 방역과 살처분에 동원되는 상황에서 과연 누구를 위한 국정감사일까? "강행될지", "취소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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