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6시 30분 서울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 “대한민국 역사와 궤를 같이한 전국체육대회 개최 100회를 축하한다”며 “지난 100년, 스포츠는 국민의 곁에서 희망이 되어 주었다”며, 선수와 체육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앞으로 100년은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즐기는 활기찬 나라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며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체육대회의 시초인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1920년)가 개최된 이래로 100회를 맞는 올해 대회는, 그 의미를 기념하고자 최초 개최지인 서울에서 열리게 됐다.

대회 표어인 ‘하나 된 100년 대한민국이 뜁니다’는 스포츠가 대한민국 역사와 미래를 잇는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지난 100년과 미래 100년을 체육인과 국민이 함께 만들어간다는 상징적 의미를 띠고 있다.

개막식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원로체육인, 체육 꿈나무 등 1만6000명을 초청했고, 시·도선수단 4900명, 관람객 3만여 명 등 총 5만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전국체전 100년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의미를 담아 ‘100년석(백년석)’을 마련하여 대한민국 체육 발전 및 역사에 기여한 원로체육인과 독립유공자를 초청했다.

영광체육단을 결성하여 체육의 장려를 내세우고 민족의식의 양양을 위해 노력한 김대중 선생(2001년 건국포장) 후손 등 국내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과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원로체육인이 초청되어 총 196명이 ‘100년 석(백년 석)’의 손님이 됐다.

문 대통령은 문체부장관, 대한체육회장, 서울시장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해 단상에 자리한 체육계 인사, 주한 대사, 국내 주요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일제강점기에 마라톤으로 국민들에게 용기를 준 스포츠 영웅 손기정 선수의 후손(이준승 손기정기념재단 사무총장)과 한국 체육의 미래를 밝혀 줄 꿈나무 이혜림(고3, 레슬링) 선수 등과 함께 자리하여 개막공연 등을 관람했다.

첫 식순으로 차기 개최지인 경북을 시작으로 각 시도, 재외한인체육단체(18개), 이북5도, 외국인주민선수(131명, 대회사상 최초로 참가), 서울특별시까지 총 42개 선수단이 입장하였고, 문재인 대통령은 관계자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환영했다.

국민의례는 원로체육인 송순천(86세, 1956년 멜버른 올림픽 권투 은메달) 선수를 포함한 은퇴 체육인들이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결성한 ‘스포츠 합창단(33명)’이 애국가를 제창했고, 대한민국 100년의 울림을 함께 이어간다는 의미로 어린이와 실버 음악인들로 구성된 ‘백년의 울림 브라스밴드’가 연주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개회선언과 서울특별시장의 환영사 이후, 부천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학생들과 수도방위사령부 게양수가 대회기를 들고 입장했다.

문 대통령의 기념사에 이어 남녀 선수대표와 심판대표의 선서가 있었다.

이어지는 개막공연은 ‘몸의 신화 백 년의 탄생’을 주제로, 일제강점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련과 고난 속에 온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했던 대한민국 체육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보여줬다.

한편, 이날 개막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10일까지(7일간) 총 47개 경기(정식종목 45개, 시범종목 2개)가 열리며, 10월 3일 기준 고·대·일반부 2만4988명(선수 1만8588명, 임원 640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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