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재해구호물자를 상차하고 있다[사진=전국구호협회]
함양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재해구호물자를 상차하고 있다[사진=전국구호협회]

[이뉴스투데이 경북취재본부 남동락 기자]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울진군 이재민에게 응급구호세트 및 생필품, 식료품을 3일 긴급 지원했다.

구호협회는 울진군과 영덕군 이재민에게 2, 3일 양일간 트레이닝복, 속옷, 세면도구 등으로 이루어진 응급구호세트 570세트(남녀 각각 285세트), 모포 660개, 수건 150장, 생수 384박스(500ml×20)등의 개별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또 울진군 이재민들이 긴급 대피해 있는 울진군민체육관에 사생활 보호용 칸막이 32개도 지원했다.

아울러 롯데그룹 유통사업부문, KB국민은행, LH, OB맥주, 하이트진로 등 기업후원으로 마련된 구호세트 1,896세트를 지원했다.

이 외에도 롯데그룹 유통사업부문, BGF리테일과 함께 컵라면, 햇반, 초코바, 참치 등의 식료품과 물티슈, 휴지 등을 울진군 이재민에 10,612점, 영덕군 이재민에 9,580점을 지원했다.

구호협회 관계자는 "피해 지역에 현장캠프를 설치하고 필요 시 구호물자를 추가로 지원해 이재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세탁구호차량이 피해 현장으로 출발하고 있다[사진=전국구호협회]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세탁구호차량이 피해 현장으로 출발하고 있다[사진=전국구호협회]

한편, 울진군민체육관과 영덕군 강구면 보건지소에 18kg 세탁기 3대, 23kg 건조기 3대가 장착된 세탁구호차량 2대를 3일 긴급 배치했다.

이 차량은 하루 8시간 기준으로 약 30세대의 빨랫감을 세탁, 건조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태풍으로 경북 동해안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수백채의 집과 도로, 학교 등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영덕군 강구시장 70가구, 영천시 도동의 주택 4채, 성주군 선남면 상가 10곳 등 수백가구가 파손되거나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 부산 사하구 구평동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4명이 토사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원, 경남, 제주 등에서 115세대 26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경남 의령, 경북 울진, 영덕, 강원 삼척 등의 주민 1,546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사전 대피했다.

희망브리지는 제18호 태풍 ‘미탁’을 비롯해 ‘링링’, ‘타파’ 등 연이은 태풍 피해로 실의에 잠긴 이웃들을 돕기 위해 긴급 모금을 진행 중이다.

계좌이체 후원(국민 054990-72-003752 전국재해구호협회), 1통화 당 2천 원이 기부되는 ARS 전화 060-701-1004, #0095로 문자를 보내면 1건당 2천 원이 기부되는 문자기부로 동참할 수 있다. 또 해피빈 및 카카오 같이가치 모금함을 통해 성금을 기부할 수 있다(문의 1544-9595, www.relief.or.kr).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 구호기관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지난 58년간 이재민에 대한 1조4천억 원의 성금과 3천만여 점의 구호물품을 지원했으며, 주택 복구, 임시주택 지원, 세탁 구호 등 다양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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