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점의 집합이 선이 되듯, 하루하루 벌어지는 일들이 모여 역사가 됩니다. 개별적으로는 큰 의미를 갖지 못했던 사건, 사고들이 훗날 역사적 의미를 부여받기도 합니다. 이에 이뉴스투데이는 훗날 문재인 시대를 돌아볼 때 참고 자료가 될 <문재인 정부 D+α>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 코너에는 ▲국내정치 ▲외교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4개 분야에서 일어나는 문재인 정부 관련 주요 뉴스들을 일지 형태로 요약 정리해 게재합니다. 문재인 시대 비망록이라 할 수 있는 이 코너가 독자 여러분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길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문 대통령은 100세 이상 노인들에게 청려장과 함께 축하 카드를 전달했다. [캡처=청와대 홈페이지]
문 대통령은 100세 이상 노인들에게 청려장과 함께 축하 카드를 전달했다. [캡처=청와대 홈페이지]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 23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서면 축사를 통해 "활기차고 보람 있게 사시는 데 일자리만큼 좋은 복지가 없을 것"이라며 "정규적인 일자리에도 더 오래 종사하실 수 있도록 정년을 늘려나가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어르신 일자리는 작년까지 51만개를 마련했고, 올해 13만개 더 늘릴 계획"이라며 "건강이 허락되시는 한 계속 일하실 수 있도록 더욱 챙기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노인에 대한 감사의 메세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어르신들은 우리 사회의 진정한 뿌리이자 버팀목"이라며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들의 삶을 귀히 여기고 공경하는 마음을 새길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은 식민지와 전쟁 고통을 겪으셨고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일구신 우리의 살아있는 역사"라며 "긴 세월 동안 흘리신 땀과 눈물을 존경하며 그 마음을 담아 올해 100세 이상 어르신 1천550분께 청려장(장수지팡이)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인 관련 내년 정부 예산에 대해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어르신 관련 내년 정부 예산을 올해보다 18% 이상 증가한 16조 6천억원을 편성했다"며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더 오랫동안 사회활동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바꿔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노인의 날 축사 전문.

존경하는 어르신 여러분, ‘제23회 노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르신들은 우리 사회의 진정한 뿌리이자 버팀목이십니다. ‘노인의 날’을 맞이하여 어르신들의 삶을 귀히 여기고, 공경하는 마음을 새길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어르신들은 식민지와 전쟁의 고통을 겪으셨고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일구신, 우리의 살아있는 역사입니다. 긴 세월 동안 흘리신 땀과 눈물을 존경하며, 그 마음을 담아 올해 100세 이상 어르신 1천 550분께 청려장을 드립니다. 어르신들의 안녕과 복지에 헌신해오신 대한노인회와 유공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인간은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유엔(UN)은 ‘노인의 날’을 지정하고 어르신의 삶에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해왔습니다. 한국은 2026년이 되면 6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됩니다. 정부는 어르신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 생활 보장’을 국정과제로 삼고, 존경의 마음을 담아 지원책을 마련했습니다. 생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기초연금을 올해 최대 30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활기차고 보람있게 사시는 데 일자리만큼 좋은 복지가 없을 것입니다. 어르신 일자리는 작년까지 51만 개를 마련했고, 올해 13만 개 더 늘릴 계획입니다. 건강이 허락되시는 한 계속 일하실 수 있도록 더욱 챙기겠습니다. 정규적인 일자리에도 더 오래 종사하실 수 있도록 정년을 늘려나가겠습니다.

혼자 사시는 분들, 몸이 불편하신 분들의 생활의 편의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국 보건소에서 의료비 걱정을 덜어드리고 치매안심센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어르신 관련 내년 정부 예산을 올해보다 18% 이상 증가한 16조 6천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더 오랫동안 사회활동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바꿔가겠습니다.

어르신들이 행복해야 가정도 나라도 행복합니다. 어르신들의 경륜과 지혜를 국가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고, 행복하게 사실 수 있도록 잘 모시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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