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원홈푸드]
[사진=동원홈푸드]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HMR(가정간편식) 시장의 고공성장 등으로 B2B 소스 시장이 급성장하며 동원홈푸드도 스마트팩토리로 업계 공략에 나선다.

동원홈푸드는 1일 충주 메가폴리스 산업단지 내에서 B2B용 소스류(조미식품)를 생산하는 충주 신공장 오픈식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공장은 동원홈푸드가 외식‧HMR 트렌드로 고속 성장하는 B2B 소스류 시장에서 1위를 겨냥해 만든 것으로 첨단 기술을 집약했다.

대지면적 약 1만9000평에 연면적 약 6300평 규모의 3층 건물로 국내 조미식품 제조시설로는 가장 고도화된 형태의 스마트팩토리다.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HMI(Human to Machine interface) 등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원자재 보관 및 입/출고, 제품 포장 등 전공정에서 실시간 자동 제어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투자금액만 700억원으로 약 3만개 이상 다양한 레시피의 소스류를 첨단 자동화 설비를 이용해 고객사 요구에 맞춰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동원홈푸드는 추후 충주 신공장 내 약 1000평의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HMR 제품 생산이 가능한 시설도 추가적으로 만들 예정이다. 약 1만5000평에 달하는 대지 여유면적을 활용해 향후 중장기적으로 추가 설비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식약처의 ‘2018 식품산업 생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스류(조미식품) 산업은 약 2.6조 원 규모로 식품산업 부문 가운데 5위에 해당한다. 축산물 시장을 제외하면 즉석식품 시장 다음의 규모로 우유시장보다도 크다.

특히, 국내 소스류 시장은 B2C보다 B2B 시장이 더 크다. B2B 소스류는 가공식품이나 외식 프랜차이즈 식품 제조 등에 주로 활용된다. 국내 외식산업 규모는 지난 10년간 약 2배로 커졌고 HMR로 통칭되는 즉석 조리식품 또한 큰 성장세를 거듭하며 소스류 시장도 고속 성장하고 있다.

국내 B2B 소스류 시장 선두기업인 동원홈푸드는 기존 아산공장에 이어 이번 충주 신공장 오픈을 계기로 확고부동한 시장 1위 기업으로 위상을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동원홈푸드 조미식품사업 연매출 추이 그래프. [사진=동원홈푸드]
동원홈푸드 조미식품사업 연매출 추이 그래프. [사진=동원홈푸드]

올해 기준 연매출 1900억원 규모인 자사 소스류 부문 매출을 2023년까지 3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특히 경쟁력 있는 신생 외식 프랜차이즈 발굴과 협력강화, 자체 B2C 소스 브랜드 개발, 원료경쟁력 및 제품력 강화 등을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한다. 충주 신공장 내에도 연구소를 만들고 인력을 투입해 조미식품 R&D역량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이사는 “수만 가지 레시피로 어머니의 손맛을 대신해줄 수 있는 소스류를 국내 최고 첨단기술의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이 원하시는 다양한 맛을 가장 정확하고 맛있게 담아내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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