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SNS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 SNS 캡처

[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지현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재난대응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 트라우마 관리로 대응력을 높이겠습니다' 라고 1일 밝혔다.

이 지사는 "지금 가장 큰 걱정거리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경기도는 정부, 축산농가와 함께 '최고 수준'의 대응을 방침으로 ASF 확산 방지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 지사는 "재난대응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재난대응 인력의 신체적, 정신적 조건에 따라 그 결과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가 말하는 '최고 수준'의 재난대응은 현장 인력의 신체적, 정신적 조건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 지사는 "그러나 이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라고 했다. 그는 "거대한 자연의 횡포 앞에 인간은 그 한계에 직면할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했다. 이 지사는 "자식처럼 기른 돼지를 살처분해야 하는 농장주인도, 그 업무에 투입된 공무원과 용역직원들도 모두 극한의 정신적 고통과 싸우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경기도는 ASF 방제 인력과 축산 종사자를 위한 트라우마 관리에 나서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심리지원 대상을 발굴하고 정신과 치료 등 신속한 재난심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나아가 진화작업에 투입되는 소방관처럼 트라우마 위험에 노출된 경우도 심리지원을 받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민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재난대응 인력들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아낌없이 응원해주십시오"라고 했다. 그는 "소홀한 방역 시스템이나 안일한 판단으로 인한 문제점은 모두 제게 책임을 물어주십시오"라고 했다. 이 지사는 "뼈아픈 질책을 ASF 확산 방지의 동력으로 삼아 더욱 철저하고 꼼꼼하게 방제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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