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본부 주동석 기자] 광주 광산구 광산문화원장의 리더십 부재와 부적절한 처신이 문화원 이미지 실추의 중심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3일 광산구와 광산문화원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광산구는 광산문화원의 보조금 착복 의혹이 제기되자 감사관실에서 광산문화원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점검 12개 항목 모두 낙제점을 받았다. 기관경고가 무려 2건에다 시정 및 주의 조치가 10건으로 광산문화원의 모든 업무가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항간에서 제기된 예산 확보 능력 부족, 비전문가적 광산문화 비전, 경영마인드 결여, 정치관여 등 ‘문화원장 무능력’설이 실체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이런 예향 광산의 자존심을 뭉갠 감사 결과에 대해 최근 개최된 광산문화원 이사회에서도 현 광산문화원장에 대한 책임 추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구 및 광산문화원 관계자는 “지난주 개최된 광산문화원 이사회에서 광산구 감사 결과에 대해 광산문화원장을 책임 추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이 원장은 끝내 묵묵부답이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문화원장 선출에도 잡음이 일고 있다. “자기 사람 심기에 나서고 있다”라는 비판이다.

익명을 요구한 광산문화원 관계자는 “문화원장이 추진한 사업 중 일부를 퇴임 후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후보자 모 씨를 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현선 문화원장은 “제기된 일부 사업은 광복회에서 추진하고 있다”며 “문화원장 선출에 개입한 적 없다”고 답변했다.

새로운 광산문화원장은 광산문화 비전, 광산문화 정체성, 경영마인드를 갖춘 인사가 선출되어야 한다는 중론이다.

광산문화원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의 광산문화 정체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임 광산문화원장은 광산문화 비전, 정체성, 경영마인드를 갖춘 인물이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차기 광산문화원장 후보자에 김학휘 광산향토누리단장(53)과 오동근 우림교통 대표(52)가 등록했다. 오는 10월 7일 광산문화원 회원을 대상으로 선거가 치러진다.

한편 〈이뉴스투데이〉는 차기 광산문화원장의 비전을 듣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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