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출범부터 삐거덕… 기존 옥수수 사용자 불만 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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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출범부터 삐거덕… 기존 옥수수 사용자 불만 팽배
옥수수 소장용VOD, 라이선스 문제로 웨이브 이전 불가... 사용자들 “환불해주거나 이전해 달라”성토
  • 송혜리 기자
  • 승인 2019.09.18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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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가 지난 16일 열린 웨이브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사진=송혜리 기자]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가 지난 16일 열린 웨이브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사진=송혜리 기자]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옥수수 소장용 주문형 비디오(VOD) 푹(현 웨이브)에서 못 보나요? 당연히 연계해 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당황스럽네요.”

18일 신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웨이브’가 출범 팡파르를 터트렸지만 사용자 원성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웨이브는 SK브로드밴드 ‘옥수수’와 지상파 스트리밍 서비스 ‘푹’이 통합한 OTT다. 웨이브는 옥수수가 푹에 통합된 형태이기 때문에 옥수수는 올해 말까지 운영하고 소멸할 예정이다. 사용자들은 옥수수에서 웨이브로 이전 불가한 소장용VOD 해결 방안을 촉구한다. 소장용VOD는 유료로 결제해 영구 소장이 가능한 것을 전제하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 옥수수와 웨이브 측 무책임한 대응에 불만을 쏟아낸다.

웨이브 측은 지난 16일 열린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소장용VOD를 제공하는 영화사에서 이 소장용VOD가 푹(현 웨이브)에서 제공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있어, (기존 옥수수 사용자들을 위해)소장용VOD를 따로 볼 수 있는 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옥수수 앱에 게시된 웨이브 통합 안내문.[사진=옥수수 앱 페이지 캡처]
옥수수 앱에 게시된 웨이브 통합 안내문.[사진=옥수수 앱 페이지 캡처]

◇소장용VOD 영구 시청용 앱 제공... “법적으로 문제없어”

넷플릭스 대항마 우량주로 기대를 모은 웨이브가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서비스 개시 하루 전날인 17일까지 기존 옥수수에는 소장용VOD 이전을 요구하는 사용자 항의 댓글이 달렸다.

특히 소장용으로 인기가 많은 마블사 ‘어벤져스 엔드게임’ 영화 페이지 댓글난은 환불과 VOD 이전을 요구하는 사용자들 성토로 도배된 상황이다.

사용자들은 “빨리 옮겨 달라” “구매한 것들 푹(현 웨이브)으로 옮겨 달라” “이거 푹(현 웨이브)에서 못 보나? 핸드폰에 다운로드도 안 돼 있고 기존 구매한 사람은 당연히 연계해 줘야 하는 거 아닌가, 당황스럽다” “환불해달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웨이브 통합에 앞서 지난달 22일, 옥수수 측은 소장용VOD 시청 방법을 공지했다. 저작권자 요청에 따라 옥수수 소장용VOD는 푹(현 웨이브)에서 이용할 수 없다고 전제했다.

이에 소장용VOD는 오는 12월까지 옥수수 앱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나 12월 이후에는 옥수수 마이앱을 통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옥수수 마이앱은 기존 옥수수를 소장용VOD 시청용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존처럼 영상을 앱에서 바로 시청하는 스트리밍은 불가하고 다운로드 후 재생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라 또 다른 불편을 야기한다는 지적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지난 16일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옥수수 마이앱)을 언제까지 운영할지 보장할 수 없지만 사용자들이 계속 소장용VOD를 볼 수 있게 남겨둘 방침”이라며 “(비슷한 사례를 들어)계속 남겨뒀지만 접속이 없었다”며 “2, 3개월이 지나면 접속자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1년쯤 되면 접속이 거의 없는 상태가 되더라”고 말했다. 또 “강력하게 민원하는 사용자에게는 환불해드리나, 계속 시청할 수 있게 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영구 시청 앱으로 대안을 마련했지만 사용자 불만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옥수수 최초 운영사인 SK브로드밴드 미온적인 대응도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한다. 공지사항으로 이전불가 사실을 알리는데 그쳤다는 것이다. 

한 사용자는 “(SK브로드밴드가)사용자들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없다”며 “옥수수 혜택 없어지는 것에 관해 물어봤더니 상담사가 고객이 한 것이 뭐 있냐고 답변했고 통신사가 돈 들인 것이라고 생색냈다”고 게재했다.

또 이 사용자는 “애초에 사람들이 댓글로 원성 많지 않았다면, 차선책으로 소장용 앱을 안 만들었을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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