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철 경제보좌관이 8월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시아 3개국 순방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형철 경제보좌관이 8월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시아 3개국 순방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대한민국이 러시아 극동지역 최대 교역국으로 급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위원장 권구훈, 이하 ‘북방위’)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원장 이재영, 이하 KIEP)은 18일 오전 10시 서울 프레이저 플레이스 호텔에서 주형철 대통령 경제보좌관, 이재영 KIEP 원장, 북방위 민간위원, KIEP 연구원, 러시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러 협력의 새로운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형철 대통령 경제보좌관은 화영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 신북방정책의 중점협력 대상지역인 러시아의 극동개발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인 동방경제포럼 직후에 포럼의 의미와 성과를 재조명하고 향후 러시아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해 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 보좌관은 “그동안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교역 및 인적교류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19년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는 러시아의 6대 교역상대국으로 전년대비 2단계 상승했고, 특히 러시아 극동지역의 국가별 교역순위에서 중국, 일본을 제치고 최대 교역국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올 상반기 러시아 극동지역과 한국간 교역액은 56.6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2.4% 증가했으며, 러시아 극동지역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이 30.9%로 가장 컸고, 중국(26.6%), 일본(18.7%)이 뒤를 이었다.

한국과 러시아 간 인적교류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8년 사상 최대인 약 70만명을 기록했다.

주 보좌관은 “현재 추세를 이어갈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천명한 한·러 수교 30주년이 되는 2020년에 교역액 300억 달러, 인적교류 100만명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 “미·중간 무역전쟁,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평화와 번영의 평화경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주변 국가들, 특히 북방지역 국가들과의 신뢰 구축과 경제협력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보좌관은 “러시아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우리에게 훌륭한 경제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자유무역 확대와 극동개발협력 △혁신 협력△인적교류 확대 등 러시아와 3가지 분야 협력 확대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주 보좌관은 “한·러 간의 협력이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작은 사업 하나라도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정부부처와 관련 기업들은 러시아와의 협력에 있어 보다 전략적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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