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17일 오전 대전시 서구 한 양돈 농가에서 방역 차량이 돈사 주위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17일 오전 대전시 서구 한 양돈 농가에서 방역 차량이 돈사 주위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에 국민들의 식재료 우려가 심화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지나친 공포심을 자제해도 된다고 공통된 의견을 나타냈다.

17일 질병관리본부 등과 복수의 전문가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인수공통 전염병이 아니기 때문에 잘 익혀먹으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확산 속도가 높고 돼지의 경우 폐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는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전염병이다. 국내에서 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이 병에 돼지가 감염될 경우 40.5~42℃에 이르는 고열을 비롯해 식욕부진‧기립불능‧구토‧피부 출혈 등의 각종 증상을 보이다가 보통 10일 이내에 폐사한다.

반면 광우병과 같이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공포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 주장이다.

아울러 농림수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견된 경우 초동 방역조치가 500m 이내 돼지의 살처분을 원칙으로 감염 돼지뿐만 아니라 잠복기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돼지 또한 국민 식탁에 오를 위험은 적다.

이와 관련 소비자들의 생각은 아직까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이성균(29세‧남)씨는 “사람에게 전염이 안 된다니 어느 정도 안심은 되지만 염려가 남는 것은 사실”이라며 “일단 집에 남은 돼지고기는 먹겠으나 당분간은 자주 찾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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