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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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중동발 위기에도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 행진은 계속됐다.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반등을 이어나갔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2포인트(0.64%) 오른 2062.2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6포인트(0.34%) 오른 2056.26 출발한 후 오전 한 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455억원, 1594억원을 내다 팔았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198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업종은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했다.

해외 주요 국가의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코스피는 지난주부터 회복세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는 1900선에서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구간에 있다"며 "여러 가지 정책들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1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인하하는 한편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재개하는 양적완화(QE) 정책을 실시하는 것도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 역시 금리를 내리는 대신 QE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석유 시설 두 곳이 지난 14일 예멘 반군의 드론 공격을 받고 가동이 중단됐다. 하지만 이번 원유 수급 문제는 코스피 지수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는 분석이다. 석유수출기국(OPEC)이 앞서 추가 감산 중단 결정을 내리고 셰일오일로 인한 유가 하락 압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 2000년 이후 국제유가가 10% 이상 급등한 사례는 열 네 차례"라면서 "금융위기 당시를 제외한 나머지 다섯 차례에서 코스피 주가 조정은 미미했으며, 이번 국제유가 급등도 단기에 그친다면 코스피 회복 추세를 아래로 바꿀 재료는 아닐 걸로 보여 코스피의 방향성은 당분간 우상향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0포인트(0.68%) 오른 634.67 출발해 8.22포인트(1.30%) 오른 638.59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138억원, 23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홀로 385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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