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도희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시장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하 행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안재균 한투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예금금리를 인하하는 등 예상 밖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금융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켰다"며 "이제 금융시장의 관심은 연준에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융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통화정책적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작다"며 "여전히 견고한 미국의 소비지표와 다소 훈풍이 부는 미중 무역협상 흐름으로 연준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명분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7월 미국의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1% 증가에 그치는 등 경기침체 가능성이 연초보다 커졌고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로 인해 정부가 50년물 국채 발행 계획을 검토하면서 시장에서는 저금리를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결국 금융시장은 9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후에도 연내 1차례 추가 인하 기대를 유지할 공산이 크다"며 "FOMC 회의 후 금융시장과 연준의 시각 차이가 발생하면서 주요 미국 채권금리가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