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NEW, CJ 엔터테인먼트]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NEW, CJ 엔터테인먼트]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극장가 대목으로 불리는 추석을 앞두고 관객들의 관심이 연휴에 나란히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 3편에 집중되고 있다.

6일 극장가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동시 개봉하는 한국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 관객들의 관심이 쏠린다.

주말을 합쳐도 4일밖에 안 되는 짧은 연휴에 멀리 떠나지 못하는 친지들이 모여 극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범죄‧드라마, 코미디, 범죄‧액션으로 3편의 장르가 완전히 겹치지 않는다는 부분 다양성 또한 올 추석 극장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먼저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시리즈 영화 후속편인 ‘타짜: 원 아이드 잭’은 3편으로 1‧2편과 달리 포커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전설의 타짜 ‘짝귀’의 아들이자 고시생 도일출(박정민)이 포커판에서 ‘원 아이드 잭’ 팀을 결성하고 운명을 건 한 판 승부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1편에 비해 약하지만 2편 보다는 작품성이 높아 타짜 시리즈 팬이라면 부담 없이 볼 수 있다는 평이 대다수다. 도일출과 마돈나(최유화)의 배드신과 까치(이광수)의 전라노출이 담긴 19금 영화로 성인오락물로 타깃이 확실하다.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사진=NEW]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사진=NEW]

추석 가족영화로 가장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12세 관람가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이다. 영화 ‘럭키’의 이계벽 감독 작품으로 12년 만에 배우로 복귀한 차승원 주연 휴먼코미디다. 사고로 지적장애를 갖고 있지만 준수한 외모의 철수(차승원)에게 혈액암에 걸린 어른스러운 딸 샛별(엄채영)이 나타나며 사건이 벌어진다.

이 감독의 전작 ‘럭키’가 따뜻한 킬러로 의외성을 표방했다면,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내용을 녹여내 사회성을 가미했다. “웃다가 울었다”며 재미와 감동이 있다는 평이 많아 ‘럭키’와 같은 흥행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사진=CJ 엔터테인먼트]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2014년 화제를 모은 동명의 OCN 드라마 확장판이다.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벌어지고 종적을 감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나쁜 놈들이 뭉친다. 드라마부터 자리를 지킨 것은 미친개 오구탁(김상중) 반장과 조직보스 박웅철(마동석)이며, 영화에서 새 멤버로 사기전과 5범 곽노순(김아중)과 전직형사 고유성(장기용)이 합류했다.

핵주먹 마동석의 액션은 물론이고 코미디와 액션을 동시에 아우르는 김아중을 비롯해 김상중‧장기용의 안정적인 연기가 영화의 바퀴를 고르게 굴려나간다. 드라마 보다 아쉽다는 평도 있지만, 액션영화 자체로서의 매력 또한 뒤지지 않는다는 평이다.

이외에도 이번 주에 개봉한 공포영화 ‘그것2’를 비롯해 답답증 없는 재난영화 ‘엑시트’, 로맨스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등이 극장가에 포진해 있어, 올해 추석 극장가는 그 어느 때보다 관객 선택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극장가 관계자는 “올해는 연휴가 짧고 작품성을 갖춘 다양한 영화들이 많이 포진해 지난해보다 극장가 시장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연휴를 앞두고 개봉하는 한국 영화 3편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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