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제 의원
이혁제 의원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2019년 전남의 초·중·고등학생 19만9653명 중 0.7%인 1363명이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306명(0.3%), 중학생은 184명(0.4%), 고등학생이 873명(1.5%)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업중단 비율이 높아졌다.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이혁제 의원(목포4, 민주)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8월 29일 발표한 ‘2019년 교육기본통계’ 중 학업중단자에 대한 분석 자료를 5일 내놓았다.

이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전국 초·중·고 558만4249명의 학생 중 0.9%인 5만2539명이 학업을 중단했고, 이중 여학생은 2만5957명으로 49.4%를 차지했다.

이 의원은 “전남의 여학생 학업중단 수는 2015년 697명/1532명(45.5%), 2016년 592명/1296명(45.7%), 2017년 659명/1295명(50.9%), 2018년 640명/1385명(46.2%), 2019년 695명/1363명(51%)으로 2018년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5년 사이에 5.5%가 증가하는 등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여 전국 평균보다 1.5%나 높아졌다”며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분석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의무교육단계인 초등학생은 306명 중 해외출국 187명, 기타 109명, 중학생은 184명 중 해외출국 64명, 기타 98명 등으로 나타나 해외출국이 학업중단의 단일 사유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기타 사유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개인들의 교육방식에 대한 욕구가 그만큼 다양해 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고등학생 중 학교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음을 우려했다. 이 의원은 “2017년 전남 고교생 6만6973명 중 부적응으로 인한 자퇴자가 353명(0.53%), 2018년은 6만3631명 중 360명(0.57%)이었고, 2019년엔 5만8249명 중 394명(0.68%)으로 학생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부적응자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울 것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한편, 2017년 전남 고교생 학업중단자는 880명(1.3%), 2018년 903명(1.4%), 2019년 873명(1.5%)으로 매년 고교생 학업중단자 비율 또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9년 학업중단 고교생 873명을 고교유형별로 살펴보면 자율고 54명(0.9%), 일반고 356명(1.0%), 특목고 36명(1.4%), 특성화고 427명(2.9%) 순으로 나타나 특성화고 학생들의 학업 중단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의원은 “교육부와 전문기관이 발표한 각종 교육통계는 올바른 교육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팁이 될 수 있다”면서 “‘구호로만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왜 학교를 그만 두는지 통계를 정확히 분석해 그 해답을 과학적으로 찾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매년 전국 교육기관(2019년 2만3800개)과 관련된 교육 분야 기본 사항을 조사·발표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교육정책 수립 및 연구 등에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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