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업계 “소재 국산화 성공해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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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업계 “소재 국산화 성공해도 걱정”
국산화 소식에 日 또 다른 소재 막을수도 ‘우려’
  • 여용준 기자
  • 승인 2019.09.02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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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최근 고순도 불화수소 국산화에 성공했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의 조형물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최근 고순도 불화수소 국산화에 성공했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의 조형물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최근 LG디스플레이가 고순도 불화수소의 국산화에 성공한데 이어 삼성도 국산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소재에 대한 일본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지만 업계에서는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의 제재가 어디로 확대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2일 디스플레이 업계 한 관계자는 “고순도 불화수소를 국산화했다는 것은 분명 기쁜 소식이다. 다만 이 소식 때문에 일본이 또 어떤 것을 제재할지 몰라서 조마조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은 7월 초 고순도 불화수소와 포토레지스트, 폴리아미드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종에 대해 수출 규제를 시행했다. 이어 지난달 초에는 한국을 수출 우대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고 같은 달 말 각의를 통해 시행령 개정안을 공포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한국을 대상으로 군사용 목적으로 유용이 가능한 소재와 부품, 장비에 대해 최대 90일까지 수출 심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수출 심사대상에 포함되는 품목은 대부분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부품, 장비 등이다. 이 때문에 일본은 언제든지 핵심 소재에 대해 수출 규제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불화수소의 경우 디스플레이용은 반도체보다 순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국산화가 가능할 수 있었다. 또 반도체만큼 많은 물량을 사용하지 않아서 국산 제품으로 대체해도 수급에 어려움을 겪진 않는다. 언제쯤 반도체용 소재를 국산화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머니투데이는 1일 관련 업계 멘트를 인용해 LG디스플레이가 고순도 불화수소의 국산 대체 테스트를 끝내고 양산에 본격 적용했다고 보도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이달 안에 국산화 테스트를 끝내고 양산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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