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진영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에서 돌풍을 일으켜 사용 장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이트진로 고진영(24)은 지난 25일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 한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이는 2016년 뉴질랜드 리디아 고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고진영은 2018년 LPGA 데뷔와 함께 우승을 차지해 67년만의 대기록으로 주목을 받은 데 이어, 2년 차인 올해 역시 2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과 메이저 대회인 4월 ANA 인스퍼레이션, 7월 에비앙 챔피언십을 차례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번 4승째를 차지한 CP에서는 보기 없이 우승을 차지하자 안정된 경기 운영과 기술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시즌 4승으로 고진영은 올 시즌 LPGA 투어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 자리를 굳혔다.

아울러 대회 사용한 장비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뜨겁다.

LPGA 고진영 프로. [사진=연합뉴스]
LPGA 고진영 프로. [사진=연합뉴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진영은 한 브랜드와 계약하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두루 사용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해당 분야에서 우위를 꼽는 대표 제품들을 장비 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는 캘러웨이 골프 에픽 플래시 서브제로를 사용한다. 에픽플래시는 최근 프로선수 사이에서 가장 선호되는 드라이버다. 올해 관련 조사에서 KPGA(한국남자프로골프) 우승률 1위와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사용률 1위로 나타났다.

고진영 드라이버는 로프트 9도이며, TPT골프의 18 MKP MT SW 샤프트를 끼웠다. 페어웨이우드는로프트 15, 18도 두 개를 사용한다.

아이언은 브리지스톤 투어B X-CB를 사용한다. 거리 제어력이 진정한 강점으로 꼽히며, 원하는 샷을 마음대로 만들어 낸다는 점이 선수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소소한 실수를 보완해주는 완화성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진영은 5번~피칭웨지까지의 구성이며 에어로테크 스틸파이버 J78 샤프트, S 플렉스를 선택했다.

퍼터는 테일러메이드 스파이더 X다. 특징은 광학적으로 설계된 조준선을 통해 선명한 시야 및 색상 감도를 확보하고 시각적 인식을 향상시켰다. 스파이더 X 디자인은 기존 스파이더 투어나 스파이더 미니 퍼터보다 훨씬 간소화된 버전이고, 안정된 헤드 모양과 함께 프레임 바깥쪽에 더 많은 무게를 제공해 한층 더 안정적이다.

볼은 타이틀리스트 프로V1을 사용한다. 2019년형 프로V1은 커버 부분 직경을 17% 줄이고, 이를 케이싱 레어에 더 할애해 스피드를 높였다. 타이틀리스트에 따르면 로봇 테스트 결과 기존보다 4.6m 정도 비거리가 더 많이 나온다.

웨지는 핑 글라이드 포지드다. 로프트 50, 52, 56도로 구성했다. NS프로 950GH, R 샤프트를 끼웠다.

샤프트는 TPT골프의 18 MKP MT SW다. 하이브리드는 타이틀리스트 818 H1 모델로 로프트 23도에 에어로테크 스틸파이버 J78 샤프트를 끼웠다.

골프업계 한 관계자는 “계약 선수가 아니기에 적극적인 홍보는 못하지만 노보기 등 플레이 내용이 워낙 좋아서 각 업체에서도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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