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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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코스피 상장사의 부채총계가 자본총계 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며 유가증권 시장내 자본유출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코스피 상장사(신규 상장사 등 제외)의 6월 말 현재 부채총계가 1354조785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91조7천799억원(7.27%)이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자본총계는 1245조840억원으로 35조374억원(2.90%) 늘어나는 데 그쳤다.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기업은 조사 대상의 54.1%인 344곳이었다. 또  100%를 초과하고 200% 이하인 곳은 182개사(28.6%)이고 200%를 초과하는 곳은 110개사(17.3%)였다.

세부 업종별로는 교육서비스, 부동산, 운수창고, 식료품 등 27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높아졌다. 반면 부채비율이 낮아진 업종은 과학기술 서비스, 전자부품·컴퓨터, 건설, 광업 등 10개에 그쳤다.

특히 비제조업의 부채비율은 152.6%로 12.1%포인트나 올랐다. 제조업은 92.2%로 1.5%포인트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기업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재무건전성·안정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 이번 조사대상 기업 636곳의 6월말 현재 부채비율은 108.75%로 작년 말보다 4.4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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