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봉 건국대 의대 명예교수가 ‘제94차 당뇨병 인슐린펌프 세미나’를 개최한다. [사진=건국대학교]
최수봉 건국대 의대 명예교수가 ‘제94차 당뇨병 인슐린펌프 세미나’를 개최한다. [사진=건국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건국대 의대 최수봉 명예교수가 24일 오후 5시 50분부터 서울 노보텔 엠버서더 강남호텔 보르도홀에서 ‘제94차 당뇨병 인슐린펌프 세미나’를 개최한다.

충주 건국대병원 당뇨병센터와 (사)대한당뇨병인슐린펌프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당뇨병의 새로운 치료인 인슐린펌프 치료를 통해 당뇨 환자들의 고통을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1부에서는 ‘당뇨병에서의 고혈압(건양대 의대 내과 박근용 교수)’, ‘당뇨병의 인슐린펌프 치료와 베타세포 회복(충주 건국의대 내과 최수봉 교수)’, ‘Hybrid Pancreas System by Dana Insulin Pump(Justin Walker)’ 강의가 열리고, 2부에서는 ‘다나인슐린펌프치료와 기존인슐린강화치료의 비교연구(충주 건국의대 내과 홍은실 교수)’, ‘개원가의 다나인슐린펌프 치료(시티내과 이재익 원장)’, ‘의사가 체험한 다나인슐린펌프 치료(강남의원 장동욱 원장)’, ‘다나인슐린펌프 사용법 워크샵(충주호 당의원 전은경 간호사)’ 등으로 이어진다.

최수봉 교수는 지난 1979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된 휴대용 인슐린펌프를 개발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60여 개국에 수출하는 세계시장 2위의 회사를 일궜다. 최 교수가 개발한 인슐린펌프는 미국식품의약청 FDA의 승인과 유럽CE 마크를 획득하는 등 기술력과 품질 면에서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인슐린펌프 치료로 당뇨병을 완치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당뇨병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사진=건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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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건국대는 LINC+사업단이 평소 생명과학 분야에 관심 있는 이공계 고교생 1~2학년을 대상으로 바이오 관련 실험 실습 경험과 관련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학습이 가능한 ‘LINC+바이오융복합아카데미’를 8월 12과 13일 교내 K-LAB 바이오팩토리에서 개최했다고 전했다.

'바이오융복합아카데미’는 LINC+사업단에서 바이오 분야에 관심이 있는 광진구 이공계 고등학생에게 진로 체험의 기회를 부여하고자 기획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바이오 융복합 전문가의 심도 있는 설명과 실습의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주는 것이 목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건국대 LINC+사업단이 주관한 이번 바이오융복합아카데미는 KU융합과학기술원 조쌍구 교수(줄기세포재생공학과)와 상허생명과학대학 고은영 교수(축산식품생명공학과)가 ▲줄기세포 관찰 및 실험 ▲알고 먹는 기능성 식품(바이오식품 개발)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홍구 LINC+사업단장은 “이번 아카데미는 건국대가 최근 교내 생명과학관에 구축한 최첨단 ‘바이오팩토리 실험실’에서 진행되는 만큼 참석하는 학생들은 다양한 바이오 실험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며 “바이오융복합 전문가로 성장하는 진로 탐색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건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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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서정향 교수 연구팀은 연세대와 광주과학기술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을 이용해 인간의 유방암(Breast cancer)과 유사한 반려견의 유선암 치료와 항암제 개발을 위한 대규모 유전체 및 전사체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원천기술개발사업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논문(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을 이용한 대규모 개 유선종양의 유전체 및 전사체 분석 데이터베이스)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데이터’(Scientific data)지 2019년 8월호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총괄책임자인 수의과대학 서정향 교수(공동 교신저자), 승병준 연구원(공동 제1저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상우 교수팀(공동 교신저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재호 교수팀, 광주과학기술원 남호정 교수팀(공동 교신저자)과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건국대와 연세대 공동연구팀은 반려견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서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유선암(Mammary gland tumor)을 대상으로 서울, 경기 지역 대형동물병원에 내원한 개의 유선암 조직, 동일개체 대조군으로 유선암에 인접한 정상조직(adjacent normal-tissue), 뇨(urine) 및 혈액(buffy-coat)과 같은 다양한 생체 시료를 확보하고, 종양의 조직병리학적 진단과 유선암 유발 인자에 대한 RNA-in situ hybridization 및 면역조직화학염색을 수행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김상우 교수팀에서 전장엑솜분석(Whole-exome sequencing)과 전사체분석(Whole-transcriptome sequencing)을 실시했다.

반려동물에서 이러한 대규모 종양 유전체(DNA) 및 전사체(RNA) 데이터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간의 유방암(Breast cancer)을 비롯한 대부분의 암은 이미 유전체, 전사체, 대사체 및 단백체 분석이 잘 돼 있어 항암제를 비롯한 다양한 치료약물 개발에 활용되고 있으나 반려동물에서 특히 개 유선암은 현재 수술적 치료 외에 별다른 치료가 없는 실정이다. 항암치료를 하더라도 현재 사용 중인 항암제는 모두 인간에서 사용되고 있는 항암제에 의존해야 되기 때문에 그 치료 효과 또한 아주 저조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개 유선암에 대한 대규모 유전체 및 전사체 분석의 연구 성과는 반려동물의 종양 진단 및 치료에 획기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려동물 또한 인간과 마찬가지로 특정 암에 대한 표적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전망이며, 나아가 인간과 동일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개에서 발생하는 종양은 노화와 더불어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인간 암 연구에도 비교 의학적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확보된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건국대와 연세대 공동연구팀은 인간 유방암과의 비교 의학적으로 분석한 추가 연구논문을 준비 중에 있으며, 또한 반려견에서 유전체, 전사체 및 전사이성질체를 포함하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추가적으로 확보한 종양발생견의 뇨(urine) 및 혈액 샘플을 이용해 종양 조기 진단 마커 발굴 후속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사업의 참여기업 ㈜애니벳은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진 종양 마커를 이용한 반려동물 종양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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