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차량의 내비게이션 화면을 차량의 전면 유리에 현실감 있게 표시하는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과 관련된 특허 출원이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차량의 주행 정보와 외부 객체들의 정보가 차량의 전면 유리에 표시되는 내비게이션 화면. [출처: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특허청은 차량의 내비게이션 화면을 차량의 전면 유리에 현실감 있게 표시하는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과 관련된 특허 출원이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차량의 주행 정보와 외부 객체들의 정보가 차량의 전면 유리에 표시되는 내비게이션 화면. [출처: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운전자의 차량 운행을 도와주는 내비게이션 장치는 내비게이션 단말기가 차량에 거치되는 거치식과 대시보드에 소형 디스플레이로 장착되는 매립식으로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운전자의 전방 시야를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분산시켜 안전 운전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최근 차량의 전면 유리에 운행 정보와 관련된 내비게이션 화면을 증강 현실로 구현, 운전자의 주행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차량의 내비게이션 화면을 차량의 전면 유리에 현실감 있게 표시하는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과 관련된 특허 출원이 증가했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장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Head Up Display), 또는 투명 디스플레이로 차량의 전면 유리에 주행 정보와 외부의 객체 정보(신호등, 차선, 다른 차량의 주행 정보, 주변 건물 및 지역 정보 등)를 표시해 운전자의 시야 분산을 억제함으로써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차량의 정보(현재 속도, 내비게이션, 시간, 외부 온도, 연료량, 진행 방향 등)을 차량 내부의 전면 유리에 비추어 운전자가 볼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차량의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장치와 관련된 국내 특허출원(출원일 기준)은 지난 2009~2012년에는 14건이 출원됐고 2013~2018년에는 113건이 출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의 출원인별 동향을 보면 내국인 출원이 120건(94%)이었고 외국인 출원은 7건(6%)이었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현대오트론이 26건(20%)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자동차 23건(18%), 팅크웨어 15건(12%), 엘지전자 12건(9%) 순으로 분석됐다.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장치를 세부 기술별로 보면 센서와 헤드업 디플레이를 이용, 전면 유리에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화면을 투영하는 기술(98건),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화면을 디스플레이하기 위해 차량의 전면 유리에 부착되는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25건), 운전자의 시선을 검출, 보정하고 홀로그램 또는 3D 화면으로 정보를 표시하는 이미지 처리 기술(28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화면에 외부 객체정보를 표시하기 위해 외부 객체와의 통신을 실행하기 위한 사물 인터넷 기술(14건)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허청 박재일 가공시스템심사과장은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기술은 센싱 기능을 포함하는 HUD 기술,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 5G 통신을 이용하는 사물 인터넷 통신 기술, 이미지 처리 기술 등을 포함하는 융합 기술로서, 이는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차량에 제공되는 기초 기술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기술 개발과 함께 선제적인 지식 재산권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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