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마트 야채 코너에서 한 시민이 야채들의 가격을 확인하며 물건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마트 야채 코너에서 한 시민이 야채들의 가격을 확인하며 물건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해 동월 대비 33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한 달 전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서는 0.3% 내렸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은 2016년 10월(-0.1%) 이후 33개월 만이다.

폭염이 오래 이어졌던 작년 대비 농림수산품(-4.5%) 가격이 내려갔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전년 대비 석탄 및 석유제품(-8.3%) 가격이 많이 낮아진 영향을 받았다.

전년 동기 대비 지표는 전월 대비 지표보다 등락률이 상대적으로 천천히 바뀌는 경향이 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농림수산품(-0.1%)과 공산품(-0.1%)이 소폭 하락했으나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0.4%)이 상승해 전체적으로 보합을 나타냈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사진=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사진=한국은행]

주요 품목별로는 피망(-46.1%), 참외(-29.9%), 마늘(-15.0%), 고구마(-20.5%) 가격이 작황 호전에 따른 공급 증가 또는 수요 감소로 전월 대비 크게 떨어졌다.

DRAM(-12.8%)은 글로벌 수요 부진과 재고 영향으로 전월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휴양콘도(20.9%), 호텔(6.5%), 국제항공여객(5.8%), 국내항공여객(4.6%)은 여름 성수기 요금 적용으로 전월 대비 가격이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 포괄범위에 수입품을 포함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수출품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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