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안상철 기자] “청계 맑은 물에 백송그림자 들면 / 그대가 부르는 노래는 희망이 되고 / 우리들 웃음소리는 밝은 미래가 되지 / 따뜻한 사람들 아리토리 모여사네 / 길이 빛날 과천 여기는 관악의정원” - ‘과천찬가’ 中

과천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담은 노래 ‘과천찬가’가 공공저작물로 개방돼 눈길을 끈다. 

16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시인 김정학 씨, 작곡가 이선택 씨로부터 과천찬가의 저작재산권을 양도 받아 이를 지난 8일부터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공저작물 제1유형으로 개방했다고 밝혔다. 

공공저작물은 저작권법 제24조의 2에 따라 공공기관 등이 저작재산권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유하여 국민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저작물이다. 제1유형은 출처 표시만 있으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과천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과천찬가 악보를 활용해 누구든 이 곡을 별도의 이용허가 없이 공연할 수 있으며 영상 제작 등에도 쓸 수 있다.

한편, 과천찬가는 지난 5월 과천시가 개최하고 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8개 합창단체가 참여한 ‘우리 동네 합창축제’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던 곡이다. 

앞서, 과천시에서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300여 명의 합창 단원이 함께 부르는 마지막 곡을 과천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곡으로 하기 위해 노래 제작에 착수했다. 김정학 시인(과천문인협회)에게 노랫말을 의뢰하고, 작곡가 이선택 씨에게 곡을 의뢰해 완성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과천찬가를 공공저작물로 개방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시인 김정학 씨, 작곡가 이선택 씨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과천찬가를 통해 더욱 많은 분들께서 과천의 아름다움에 대해 알 수 있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하 <과천찬가> 전문

1절   
그대 기다리는 연주대에 봄 오면 
꽃피는 막계리에 잔물결일고 
하율이 사는 청계마을엔 무지개 뜨지
온온사 은행잎에 그대 이름 적으면
구름을 걷어내며 밝은 달 솟아오르네 
2절
손 흔들던 남태령에 바람 불면
수종폭포에 은빛삼베 펄럭이고
추사가 살던 옥녀봉아랜 과일이 익지
관악산 자하동에 그리움을 심으면
부림뜰 벌판으로 떠나 새가 돌아오네
3절
청계 맑은 물에 백송그림자 들면
그대가 부르는 노래는 희망이 되고
우리들 웃음소리는 밝은 미래가 되지
따뜻한 사람들 아리토리 모여 사네
길이 빛날 과천 여기는 관악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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