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文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평가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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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文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평가 ‘극과 극’
여당 “평화·번영 등 희망찬 미래 제시” VS 야당 “말의 성찬, 통합리더십 없어”
  • 안중열 기자
  • 승인 2019.08.1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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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희망찬 미래를 제시했다”고 높게 평가한 반면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말의 성찬만 했다”고 혹평했다. ‘극과 극’의 평가가 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표출됐지만, 문재인정부를 바라보는 여야 간 간극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되는 올해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일깨우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손에 잡힐 듯이 구체적으로 그려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작금의 일본 경제 보복을 극복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일본이 동아시아 협력 질서에 기여함으로써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 원숙함과 포용력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또 “광복 100주년을 맞는 2045년에 평화와 통일로 하나 된 나라, 원 코리아(One Korea)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약속함으로써 원칙과 대의로만 여겨졌던 통일의 과업을 통시적인 목표로 뚜렷이 제시했다”고 극찬했다.

이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을 향한 짝사랑’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문 대통령의 경축사를 폄훼했다.

나 원내대표는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을 가장 세차게 흔드는 이들이 바로 문 정권”이라며 “끊임없이 우리를 위협하고 흔들어대는 북한 앞에 관대를 넘어 굴욕을 보이는 이 정권이야말로 지금껏 가장 위험하고 불안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올해 들어서만 일곱 번이나 미사일을 쏘아대며 온갖 모욕과 폭언을 퍼붓는 북한이 노골적인 ‘통미봉남’으로 대한민국을 무시하고 있다”며 “단호한 경고를 보내도 모자랄 이때, 과연 ‘평화경제’를 이야기를 하는 게 맞느냐”고 되물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말의 성찬으로 끝난 허무한 광복절 경축사”라며 “문 정권의 현실 인식은 막연하고 대책 없는 낙관, 민망한 자화자찬, 북한을 향한 여전한 짝사랑”이라고 비난했다.

전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발언과 관련, “문 정권 들어 아무나 흔들 수 있는 나라가 되고 있다”며 “진실을 외면한 말의 성찬으로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결코 만들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환상이나 정신 승리가 아닌 실질적인 결과이고 현실성 있는 미래 비전”이라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다짐에 국민들은 물음표가 먼저 스쳐간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대변인은 “경제를 살릴 대책도, 외교 안보를 복원할 대안도 또 대통령의 통합적 리더십도 보이지 않는다”고 작심 비판했다.

아울러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결코 상상력만으로 가능한 동화가 아니다. 냉철한 능력이 있어야 만들 수 있다”며 “경제 위기, 외교 안보 위기, 정치 위기의 3대 복합 위기를 극복하는 냉철한 현실 인식과 확실한 실력, 국민 통합의 확고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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