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과학놀이 경진대회' 대상 수상작 '찌릿찌릿 페트병 반데그라프'. [사진=국립과천과학관]
'재미있는 과학놀이 경진대회' 대상 수상작 '찌릿찌릿 페트병 반데그라프'. [사진=국립과천과학관]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정전기를 이용해 놀이를 즐길 수 있고 딱지치기의 점수가 센서를 통해 카운팅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13일 이같은 놀이를 포함한 ‘2019 재미있는 과학놀이 콘텐츠 경진대회’ 수상작품 25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과학적 원리나 현상을 이용해 재미있는 과학 실험·체험 활동 학습 도구나 놀이 도구 등을 창작하는 이번 대회에는 과학교육과 환경공학 등 관련학과 대학생들과 과학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를 둔 학부모 등 총 233팀이 참여했다. 

대상을 수상한 ‘찌릿찌릿 페트병 반데그라프’는 마찰에 의해 발생하는 정전기의 특정 전하를 모으는 장치를 활용해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손을 대면 스파크가 튀고 은박접시를 놓으면 차례대로 날아가는 현상을 보며 아이스페일 효과, 쿨롱의 법칙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최우수상 ‘스마트 딱지’는 기존 종이 딱지놀이에 피지컬 컴퓨팅을 적용했다. 바닥에 있는 딱지를 쳐서 뒤집히면 자이로센서가 이를 인식해 감점이 되는 방식으로 한국의 전통 놀이를 현대화 시킨 작품이다. 

‘배틀 인 미러’는 레이저를 반사시키는 놀이이다. 거울과 렌즈를 활용해 상대방의 말에 레이저를 명중시키면 승리하는 게임으로 빛의 반사와 굴절 원리를 학습할 수 있다. 

‘일심동체 협동낚시‘는 낚시대 두 개의 줄을 하나로 연결하고 중앙에 낚시바늘 역할을 하는 자석을 부착해 핀이 달린 물고기를 잡는 놀이이다. 힘의 3요소인 작용점, 크기, 방향의 변화에 따라 힘의 평형을 찾아 조정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콘텐츠 실물 제작에 앞서 시제품을 제작하거나 설계해 설명을 담은 신청서를 제출했다. 접수기간 동안에는 과학관에 방문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경진대회 참여 워크샵을 16회 진행했다. 예선 심사에서 독창성, 구현가능성, 과학적 요소를 기준으로 27팀을 선정했다. 

7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4회에 걸쳐 콘텐츠 구현 과정에 대해 관련 전문가인 심프팀과 과학관 직원으로부터 제작 방법을 배우며 도움을 받았다. 3D 프린터, 레이저커터 등을 활용해 예년에 비해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수상작은 15일부터 18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 2층에서 전시하고 시상식은 17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배재웅 국립과천과학관장은 “과학을 놀이로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만들어보는 기회를 통해 창의력 증진과 창작문화를 확산하는 경진대회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