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지난달 콜라·어묵 가격 ‘내리고’ 고추장·케첩은 ‘오르고’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7월 국민들이 주로 소비하는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7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월대비 콜라·어묵이 하락하고 고추정·케첩 등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서 30개 주요 가공식품을 조사한 결과, 7월을 기준으로 전월 대비 가격 하락률이 높은 상위 종목은 콜라로 –8.0%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어 어묵(-4.8%), 된장(-4.3%), 생수(-3.0%), 우유(-2.1%) 순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대비 가격 상승률이 높은 상위 종목으로는 고추장이 3.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케첩(2.8%), 소시지(2.8%), 햄(2.6%), 오렌지주스(2.6%) 순을 보였다. 특히 햄은 지난 3월 이후 상승세가 지속됐다.

종목 별로 가장 싼 유통채널도 조사됐다. 30개 품목 중 두부·시리얼·참기름은 전통시장이, 국수·식용유·햄은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생수·콜라·오렌지주스는 SSM(기업형수퍼마켓)이, 어묵은 백화점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유통업태별로 가장 저렴한 품목 수는 대형마트가 15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통시장(9개), SSM(5개), 백화점(1개) 순을 기록했다.

30개 품목 평균 구매비용은 12만4953원으로 전월 대비 변동은 없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상승했다.

유통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평균 11만844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이 11만8704원, SSM이 12만7695원, 백화점이 13만4963원을 기록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 앞서 주간 단위로 생필품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과 할인정보 등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