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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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브라질 검찰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축구 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공소를 철회했다.

로이터통신은 "검찰이 네이마르에게 성폭행 혐의를 계속 적용하기 위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9일 보도했다.

앞서 ESPN은 한 여성이 지난 5월 15일 저녁 파리의 한 호텔 방에서 네이마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네이마르와 소셜미디어(SNS) 메시지를 주고받은 후 파리에서 만났으며, 취한 상태로 호텔 방에 온 네이마르가 폭력을 행사하며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네이마르는 이 만남이 합의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여성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자신의 SNS에 공개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브라질 검사 이스테파니아 파울링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애정 관계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폭력적인 행위와 강제적인 성관계가 있었는지는 증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네이마르 아버지 네이마르 시니어는 성명을 통해 "지난 몇달간은 악몽과 같았다"며 "무고한 아들이 기죽지 말고 당당히 고개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범죄 진위와 관계없이 네이마르는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나이키, 레드불 등 네이마르의 후원사들은 성폭행 의혹 제기 이후 그에 대한 후원을 재고하거나 유감을 표명했다.

2019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기간에 네이마르를 모델로 내세운 광고를 선보이려고 했던 마스터카드는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후 이 계획을 취소했다.

법적 책임을 완전히 벗은 것도 아니다. 네이마르는 여성과의 사적인 메시지를 SNS에 공개한 것과 관해 여전히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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