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넥슨 사옥.[사진=네이버 지도 캡처]
판교 넥슨 사옥 [사진=넥슨]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넥슨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하락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상반기 기대작에 대한 부진과 과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주춤했다.

넥슨은 향후 자사를 대표하는 인기 온라인게임 지식재산권(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하는 등 대형 신작을 앞세워 하반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8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539억엔(571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피파 온라인4’, ‘카트라이더’ 등 주요 스테디셀러 게임들 장기 흥행에 힘입어 반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4월 서비스 16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전략적 콘텐츠 업데이트와 유저 친화적인 서비스 운영에 힘입어 한국 지역에서 6분기 연속 두 자리 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 ‘던전앤파이터’도 중국 노동절 및 11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 갔다.

넥슨의 또 다른 인기 IP 카트라이더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피파 온라인 4’는 신규 클래스 선수 도입 및 성공적인 프로모션으로 전망치 이상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30억엔(1377억원), 당기순이익 191억엔(20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 41% 감소했다. 새로 출시한 ‘트라하’, ‘고질라: 디펜스 포스’ 등 신작 게임이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넥슨 하반기 출시 예정작 [사진=넥슨]
넥슨 하반기 출시 예정작 [사진=넥슨]

넥슨 하반기 대형 신작 출시와 함께 최근 인수 계획을 발표한 엠바크 스튜디오를 통해 서구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넥슨은 엠바크에 대한 보유 지분율을 기존 66.1%에서 72.8%로 확대했다. 향후 5년 내 잔여 지분을 전량 확보할 예정이다. 넥슨은 인수를 통해 넥슨은 서구권 게임 시장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올 하반기 신작 라인업으로는 온라인 게임 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테일즈위버M’과 ‘바람의나라: 연’, 신작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카운터사이드’,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 등이다. 일본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리비전즈: 넥스트 스테이지’와 퍼즐 액션 RPG ‘아크 레조나’도 올해 출시 예정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2분기 성장세는 장기 흥행작에 대한 넥슨의 탁월한 서비스 역량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3분기 이후에도 자사의 강점들을 기반으로 건강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수 계획을 발표한 엠바크 스튜디오를 통해 서구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새로운 게임과 이용자 경험을 창조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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