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3N'으로 불리던 넷마블과 넥슨, 엔씨소프트가 2분기 저조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3분기 신작 출시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사진은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사옥 전경 모습 <사진제공=각사>
(왼쪽부터)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사옥 전경 모습 [사진=각사]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게임업계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하는 가운데 신작 부재와 흥행 참패, 과도한 마케팅 비용 등 영향으로 전망이 어둡다. 하반기 신작 대거 출시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2일 엔씨소프트를 시작으로 넥슨, 넷마블, 펄어비스 등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108억원, 영업이익 12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6%, 19% 감소했다.

넥슨은 오는 8일 실적 발표를 앞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9% 성장한 5316억원에서 5786억원, 영업이익은 1200억원대로 전분기 대비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넷마블도 12일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 따르면 넷마블 매출액은 53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7% 증가지만 영업이익은 30%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넥슨과 넷마블 상반기 기대작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를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대작 게임 출시로 소기 성과를 얻었지만 마케팅비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중견게임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컴투스는 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컴투스는 매출 1217억원, 영업이익 357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다소 하락이 전망되는 수치다.

게임빌도 같은날 실적을 발표한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한 300억원,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40억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NHN, 네오위즈 등도 실적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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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게임사들은 하반기 스포츠, MMORPG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게임을 출시하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리니지2M’을 출시한다. 시점은 오는 11월로 예상된다. 넥슨도 자사 IP를 활용한 ‘바람의 나라:연’, ‘마비노기 모바일’ 등 7종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 배틀로얄 MMORPG 'A3: 스틸 얼라이브' 등 다양한 장르를 준비하고 있다. 

게임빌은 다음달 자체 개발 베스트셀러 IP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를 출시한다. 조이맥스도 해외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및 격투 매니지먼트 ‘허슬(가칭)’ 등 신작 게임 개발이 진행 중이다. ‘윈드러너:Re’는 다음달 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자회사 플레로게임즈도 ‘어비스리움2’를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게임사가 2분기에 신작과 대형 업데이트 등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2분기 분위기가 대체로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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