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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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현대차 엔트리 SUV 베뉴가 인도 시장서 일본차를 제압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인도 유틸리티 차량(UV) 부문에서 1만6234대를 판매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인도는 유틸리티 차량 부문(UV)에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과 다목적 차량(MPV) 등을 포함해 집계한다. 현재 현대차는 MPV 모델은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오로지 SUV 차량으로 판매 1위를 차지해 의미를 더했다.

현대차 베뉴는 인도 시장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며 지난 7월 9585대를 판매됐으며 현재 계약대수가 5만대를 뛰어 넘은 상태다. 이미 베뉴는 지난 6월 8763대 판매되며 조만간 월 판매 1만대를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결과는 1998년 인도시장에 처음 진출한 현대차의 첫 판매량 1위 달성이며 마루티스즈키, 토요타, 혼다 등을 제친 것에 큰 의미를 둔다.

인도자동차제조협회(SIAM)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도시장 내 판매량이 22만 573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5% 줄어들었다고 밝힌바 있다. 이 때문에 현대차를 비롯해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판매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SUV의 폭발적 인기와 달리 전체 판매 대수(수출포함)는 3만 901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3%로 감소했다. 하지만 현대차 감소폭에 비해 일본차는 마루티스즈키(-36.7%), 혼다(-48.7%), 도요타(-23.8%) 줄어들며 판매가 급감했다.

인도 시장의 판매 감소에 대해 인도자동차제조협회는 시장 유동성 경색, 자국내 소비 위축, 경제 성장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겹치며 자동차 시장 판매에 영향을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전략형 SUV로 개발된 베뉴는 한국을 포함해 인도 등 판매 국가를 넓혀가고 있으며 지난달 베뉴는 한국시장에서 1753대 판매됐다. 국내 시장서 베뉴는 기아차 셀토스와 판매 간섭으로 인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한편 현대차 그룹 정의선 부회장은 인도 및 동남아 시장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며 전기차·커넥티드카·공유차량 등에 투자를 적극 지원하며 공격적인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초 현대차는 인도 공유차량 기업 ‘올라’에 3400억원을 투자해 인도를 전략적 시장으로 공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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