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갤럭시 노트 10 사전예약 이벤트 페이지[사진=T월드 다이렉트]
SKT 갤럭시 노트 10 사전예약 이벤트 페이지[사진=T월드 다이렉트]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올 하반기 5세대(G) 프리미엄ㆍ중저가 폰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이동통신 3사가 ‘5G 세력 확장’에 잰걸음이다.

5G 요금제를 신설해 사용자 선택지를 늘리거나 사전예약 이벤트로 물량 공세에 나선다. 올 3·4 분기까지 5G 초기 가입자 확보 경쟁이 향후 5G 시장 서열을 정할 결정적인 순간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갤럭시 노트 10 5G 폰 출시를 시작으로 내달 LG 신규 5G 폰 등 프리미엄·중고가 폰이 속속 출시되며 5G 신규 단말 시장경쟁이 본격화한다. 이에 이통 3사 프로모션과 마케팅 역시 올 하반기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온라인숍 T월드 다이렉트를 통해 사전예약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쓰던 폰(갤럭시) 잔여할부금 전액 면제, 쓰던 폰 반납 보상 서비스로 최대 58만원 즉시 보상, 최신 휴대폰 배송 서비스, T기프트 사은품 등으로 물량 공세다.      

KT도 KT샵을 통해 사전예약 알림 신청, 전화상담 신청을 받는다. 각종 사은품과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방문해 개통과 데이터 백업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기오지’ 제휴 포인트·상품권 추가할인 등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새로운 단말을 통한 가입자 확보에 가장 적극적이다. 5G 요금제 4종을 신설하는 한편 사전예약 전 100% 경품 당첨 프로모션을 한다.

기존 5만원대부터 9만원대까지 요금제를 운용하던 이 회사는 최근 10만원대 2종, 청소년·시니어용 4만원대 2종을 추가하며 요금제 선택 폭을 넓혔다. 특히 단말기 케어에 특화된 신규 요금제 ‘5G 플래티넘’이 출시될 프리미엄·중저가 5G폰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한다.

이처럼 이통 3사가 경쟁에 전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5G 시장판이 커지는 올 하반기가 5G 초기시장 우위를 점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초기 가입자 확보는 향후 6G 상용화 이전까지 10년간 이통 3사 서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게다가 지난 2분기까지 쏟아부은 5G 마케팅 비용을 수익으로 되돌려놓을 수 있는 시기로도 점쳐진다. 윤풍영 SKT CFO은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달 100만명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올해 최소 200만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며 2020년에 700만명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추세가 지속한다면 오는 4분기에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133만6865명으로 5월과 비교해서 한 달간 55만 2650명이 증가했다. 통신사 별로는 SKT가 53만346명, KT가 41만9316명, LG유플러스가 38만720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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