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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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일본이 결국 대한민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화이트리스트는 수출 때 허가를 면제해주는 우방 국가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1100개 품목에 대해 강화된 수출 규제가 적용된다. 우리 기업들이 해당 품목을 수입하려면 일일이 사용처와 판매처를 증명해야 한다. 수출 허가 여부는 일본 정부의 입맛대로 이뤄질 수 있게 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SK이노베이션·삼성SDI 등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社)는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일본의 파우치필름을 대체할 국내·중국산 업체가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파우치 필름은 배터리를 감싸는 핵심 부품이다.

실제로 지난달 말 이들 배터리 제조사는 율촌화학·BTL첨단소재 등 국내 배터리 파우치필름 제조사와 접촉에 나섰지만, 제품 테스트 결과 국내·중국산은 품질이 낮아 대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기존 수입하던 배터리를 국내산 부품으로 바꾸려면 자동차 업체들과도 새로 계약을 맺어야 한다.

현재 배터리 업체들이 보유한 주요 부품 재고는 한 달 치정도로 알려졌다. 배터리 생산 중단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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