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3N'으로 불리던 넷마블과 넥슨, 엔씨소프트가 2분기 저조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3분기 신작 출시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사진은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사옥 전경 모습 <사진제공=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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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국내 대표 게임사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이 올 2분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 출시 신작에 사활을 걸었다.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온 신작을 출시해 반등을 노린다는 각오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N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엔씨소프트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9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9%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4108억원으로 5.88%줄었으며 당기순이익도 1169억원으로 16.67% 감소했다. 리니지 시리즈는 PC와 모바일에서 선전했지만 아이온, 블레이드 앤 소울, 길드워2 등 게임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엔씨소프트는 올 4분기 리니지2 IP를 활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 출시로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원작 온라인 MMORPG 리니지2 기반 모바일 게임으로 최고 수준 고품질 그래픽과 방대한 오픈월드를 구현한 것이 장점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2M 론칭을 4분기 계획으로 잡고, 그에 맞춰 여러 관련 사업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별다른 이슈 없이 개발 등 준비가 된다면 예상대로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는 리니지2M 매출이 리니지M 수준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윤 CFO는 “리니지M 수준으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리니지2 IP는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 간격을 띄우지 않고 출시해서 전체적으로 리니지M 수준 매출을 올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8일 일본에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9% 성장한 5316억원에서 5786억원, 영업이익은 1285억원(21% 감소)~1663억원(2% 증가)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넥슨은 21일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하고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바람의나라: 연은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 IP를 기반으로 원작 특유의 조작감과 전투 묘미를 구현했다. 안드로이드OS와 iOS버전으로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원작 감성을 살려 리마스터한 그래픽과 게임 내 커뮤니티 요소와 파티 플레이에 중점을 뒀다. 원작 만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모바일게임만의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해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12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넷마블은 2분기 매출액 535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 하락이 예상된다. 최근 출시작에 대한 초기 마케팅 비용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8일 모바일 위치 기반 그림퀴즈게임 ‘쿵야 캐치마인드’를 출시한다. 애플앱스토어, 구글플레이 등 마켓에서 RPG, MMORPG 등 장르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캐주얼 퀴즈 게임으로 시장 판도 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쿵야 캐치마인드는 2002년 출시해 총 회원 수 약 600만 명에게 사랑받은 넷마블 장수 PC온라인 게임 ‘캐치마인드’를 모바일로 재해석 했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특정 제시어를 보고 그린 그림을 다른 이용자들이 맞히는 기본 게임성에 위치 기반 기술을 활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각 사마다 심혈을 기울여 온 대형 신작들이 하반기 대거 출시를 앞둔 만큼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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