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양수산부]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해양수산부는 8월 이달의 등대로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도 앞바다에 위치한 ‘한산항등표’를 선정했다.

등표는 선박에 장애물이나 항로를 알리기 위해 암초나 수심이 얕은 곳 등에 설치돼 불빛을 발하는 시설물이다. 같은 구조에 불빛이 없는 시설물은 ‘입표’라 칭한다.

한산항등표는 통영에서 남동쪽으로 6.8km 떨어져 있는 암초 위에 위치한 등표다.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서 한산도행 여객선을 타고 25분 정도 가면 만날 수 있다. 한산항등표는 1963년 12월 최초로 불을 밝힌 이래 한산도를 오가는 여객선과 조업어선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한산항등표가 설치된 곳은 행주대첩, 진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꼽히는 한산대첩의 승전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산항등표는 거북선 모양 디자인이 적용돼 지역민들은 ‘거북선등대’로 부르기도 한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있는 등대로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이달의 등대’를 선정하고 있다. 도장찍기 여행을 통해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면 매 100번째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12곳을 모두 완주하면 특별한 선물이 주어진다.

이달의 등대를 방문한 뒤 자신의 SNS에 후기를 작성하고 이를 국립등대박물관 홈페이지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스페인 왕복항공권(1명 2매), 마라도 왕복항공권과 승선권(1명 2매), 독도등대 승선권(1명 2매)을 증정한다. 스페인에 있는 라코루냐 등대는 일명 ‘헤라클레스의 탑’이라 불리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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