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 이용섭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겸 광주시장이 28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폐막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수영연맹(FINA)과 대회 참가 선수단이 이번 대회를 ‘역대 가장 성공한 대회’라고 평가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광주시]

이 위원장은 “194개국에서 7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연일 신기록을 쏟아내며 세계 수영 역사를 새로 썼다”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불꽃경쟁을 펼치고 신예들이 돌풍을 일으키며 세계신기록 8개, 대회신기록 15개, 한국신기록 4개(27일 기준‧28일 결승 결과 미반영)를 세웠다”고 대회를 종합했다.

이어 김수지 선수가 다이빙 역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따냈고, 우하람 선수가 2020도쿄올림픽 출전권 2장을 획득하는 등 대한민국 수영의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라고 의미를 전했다.

또 이 위원장은 “태풍과 폭염 등 예측 불허의 날씨 변화에도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했고 테러와 재난재해, 감염병으로부터 선수단을 안전하게 지켰다”고 밝혔다.

어느 대회보다도 적은 예산으로 치러졌지만 첨단 시설과 효율적인 운영으로 사후 시설관리 및 활용문제나 지자체의 재정 부담 등 ‘부작용’이 없는 완벽한 대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화려한 외형 대신 실속을 택해 시민들의 혈세 투입을 최소화하면서도 도시브랜드 제고, 시민자긍심 고취, 레거시 사업 등을 통해 대회 개최에 따른 유무형의 효과를 지속시켜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대회의 성공개최는 3000여명 자원봉사자와 1만2000여명 시민서포터즈, 150만 광주시민의 결집된 힘으로 이루어냈다”며 “친절한 대회, 깨끗하고 질서 있는 대회를 위해 광주시민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주셨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개회식에 참석하시고 김정숙 여사께서 1박 2일 동안 광주에 머물며 관람했으며, 정부와 전국 지자체가 대회 흥행에 힘을 보태주셨다”고 밝혔다.

수영경기만큼 광주만의 맛과 멋을 즐기는 프로그램이 큰 인기였고, 대회기간 내내 다양한 문화행사와 축제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후원으로 진행된 선수단 문화체험관광은 의향 광주의 정의로움, 예향 광주의 전통문화예술, 미향 광주의 맛깔스러운 음식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됐다”며 “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이정표를 세운 5·18사적지의 외국인 방문이 계속 이어지면서 민주·인권·평화의 광주정신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고 자평했다.

이번 대회경험을 바탕으로 마스터즈대회 성격에 맞게 자원봉사자와 시민서포터즈 역할을 재정비 하는 등 운영 체계를 전면 재조정해 참가자들이 경기를 즐기면서도 광주의 멋과 맛을 즐기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수영 인프라 구축과 수영인구 저변확대를 통해 엘리트 선수 육성, 수영 지도자 양성, 수영의 대중화, 생존수영 확대에 광주가 앞장서겠다며 정부와 협력해 한국수영진흥센터(가칭)을 건립하고 내년부터 수영스타 등용문이 될 수 있는 광주수영선수권대회(가칭), 수영동호인들을 위한 광주수영마스터즈대회(가칭) 개최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진=광주시]

이 위원장은 “이번 수영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세계 5대 메가 스포츠 대회를 모두 개최한 4번째 나라가 됐다”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도와준 국제수영연맹(FINA) 훌리오 마글리오네 회장과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 관계자에게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광주를 찾아주신 세계 수영가족 여러분이 광주에서 함께 한 시간을 오랫동안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대한민국 광주에서 또다시 만나뵙길 기원한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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