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 서울 논현동에 거주하는 강두현(남·33세)씨는 자취 5년차에 접어드는 직장인이다. 강 씨가 회식과 거래처 미팅 등 업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한 숨부터 절로 나온다. 바쁜 생활에 치이다 보니 빨래, 청소, 설겆이 등이 밀려 있기 때문이다. 다음날 한 동료로부터 귀가 솔깃한 말을 들었다. 집 청소부터 이사, 심부름 등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손가락 터치 몇 번으로 해결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 씨는 동료가 알려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에 어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고 서비스를 이용키로 했다. 클릭 몇 번에 삶이 180도 바뀐 강 씨 입가에는 미소가 끊이질 않는다.
강 씨는 “숙박과 배달만 있는 줄 알았는데 청소, 심부름 등 서비스도 활성화 됐다는 것을 몰랐다”며 “사는게 빠듯해 놓치는게 일쑤지만 이런 시간을 O2O 서비스가 해결해주니 두 다리 뻗고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개인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을 위한 다양한 O2O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빨래를 비롯해 심부름, 원룸 이사 등 틈새 시장을 노린 유용한 서비스 만들기와 시장활성화에 적극이다.
달리자의 김집사는 모든 심부름 2000원부터 20분이내 완료하는 배달 서비스다.
김집사가 아파트단지 내 상주하면서 심부름을 해준다. 편의점,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 종량제, 음식배달, 세탁물, 택배, 가구 옮기기 등 생활 밀착형 모든 신부름이 가능하다. 채팅으로 주문하고 결제까지 가능하다.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현재 서울에서는 송파구 파크하비오 외 12개 단지, 강남구 대치SK뷰아파트, 대치동 롯데캐슬 리베아파트, 도곡 래미안 카운티 등이다. 경기도 성남시는 SG타워, 동양파라곤, 두산위브 제니스타워, 래미안 위례아파트, 분당 파크뷰, 상떼뷰리젠시, 양지마을 금호3단지, 정자 푸르지오시티 2차 등이다.
퀵퀵은 1인가구를 위한 원룸이사 앱이다.
퀵퀵 원룸이사 앱은 다른 이사앱과 달리 원룸이사만을 대상으로한다. 원룸이삿짐 몇 가지만 선택하면 바로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사 할 때마다 이사업체와 협상을 할 필요가 없다. 다른 이사앱과 달리 견적의뢰를 따로 하지 않는다. 앱에서 표시되는 비용만 지불하면 되므로 2~3분이면 처리 가능하다.
원룸이사 방법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저렴하게 할 고객은 직접포장을 선택하면 되고, 도움을 받으려는 고객은 운전기사와 함께 이삿짐 옮기기, 완전 포장이사를 선택할 수 있다.
홈클리닝 미소는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사도우미를 비롯해 침대·가전청소, 이사청소 등 청소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서울, 인천, 경기, 대전, 부산, 대구, 광주 등 7개 지역에 서비스 하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 산책 및 방문 돌봄 서비스를 29일부터 개시한다. 주요 서비스로는 정기적으로 반려동물 산책을 대신 해주는 반려동물 산책 서비스와 장기 출장·여행 시 반려동물 식사와 물 등을 챙겨주고 배변 패드를 정리해 주는 방문 돌봄 서비스다.
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와 직장생활 등으로 바쁜 현대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도 이들을 위한 O2O 기반 다양한 앱 서비스 확대·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