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업계가 청소, 심부름 등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 서울 논현동에 거주하는 강두현(남·33세)씨는 자취 5년차에 접어드는 직장인이다. 강 씨가 회식과 거래처 미팅 등 업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한 숨부터 절로 나온다. 바쁜 생활에 치이다 보니 빨래, 청소, 설겆이 등이 밀려 있기 때문이다. 다음날 한 동료로부터 귀가 솔깃한 말을 들었다. 집 청소부터 이사, 심부름 등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손가락 터치 몇 번으로 해결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 씨는 동료가 알려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에 어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고 서비스를 이용키로 했다. 클릭 몇 번에 삶이 180도 바뀐 강 씨 입가에는 미소가 끊이질 않는다.

강 씨는 “숙박과 배달만 있는 줄 알았는데 청소, 심부름 등 서비스도 활성화 됐다는 것을 몰랐다”며 “사는게 빠듯해 놓치는게 일쑤지만 이런 시간을 O2O 서비스가 해결해주니 두 다리 뻗고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개인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을 위한 다양한 O2O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빨래를 비롯해 심부름, 원룸 이사 등 틈새 시장을 노린 유용한 서비스 만들기와 시장활성화에 적극이다.

달리자의 김집사 [사진=구글 플레이 스토어 화면 캡처]

달리자의 김집사는 모든 심부름 2000원부터 20분이내 완료하는 배달 서비스다.

김집사가 아파트단지 내 상주하면서 심부름을 해준다. 편의점,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 종량제, 음식배달, 세탁물, 택배, 가구 옮기기 등 생활 밀착형 모든 신부름이 가능하다. 채팅으로 주문하고 결제까지 가능하다.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현재 서울에서는 송파구 파크하비오 외 12개 단지, 강남구 대치SK뷰아파트, 대치동 롯데캐슬 리베아파트, 도곡 래미안 카운티 등이다. 경기도 성남시는 SG타워, 동양파라곤, 두산위브 제니스타워, 래미안 위례아파트, 분당 파크뷰, 상떼뷰리젠시, 양지마을 금호3단지, 정자 푸르지오시티 2차 등이다.

퀵퀵 원룸이사 [사진=구글플레이 스토어 화면 캡처]

퀵퀵은 1인가구를 위한 원룸이사 앱이다.

퀵퀵 원룸이사 앱은 다른 이사앱과 달리 원룸이사만을 대상으로한다. 원룸이삿짐 몇 가지만 선택하면 바로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사 할 때마다 이사업체와 협상을 할 필요가 없다. 다른 이사앱과 달리 견적의뢰를 따로 하지 않는다. 앱에서 표시되는 비용만 지불하면 되므로 2~3분이면 처리 가능하다.

원룸이사 방법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저렴하게 할 고객은 직접포장을 선택하면 되고, 도움을 받으려는 고객은 운전기사와 함께 이삿짐 옮기기, 완전 포장이사를 선택할 수 있다.

홈클리닝 미소 [사진=구글 플레이 화면 캡처]

홈클리닝 미소는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사도우미를 비롯해 침대·가전청소, 이사청소 등 청소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서울, 인천, 경기, 대전, 부산, 대구, 광주 등 7개 지역에 서비스 하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 산책 및 방문 돌봄 서비스를 29일부터 개시한다. 주요 서비스로는 정기적으로 반려동물 산책을 대신 해주는 반려동물 산책 서비스와 장기 출장·여행 시 반려동물 식사와 물 등을 챙겨주고 배변 패드를 정리해 주는 방문 돌봄 서비스다.

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와 직장생활 등으로 바쁜 현대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도 이들을 위한 O2O 기반 다양한 앱 서비스 확대·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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