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신용등급에 무관하게 저금리 대출이 가능합니다’, ‘어떠한 조건 없이 100% 당일 대출이 가능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기 시작해서부터 이러한 대출을 알선하는 광고성 문자메시지나 전화를 받곤 한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고금리의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타고자 하거나 또는 저금리 대출을 받아 생활자금에 사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사기의 미끼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 그 어떠한 대출회사도 이러한 방법으로 자신들이 손해를 보면서 대출을 해주는 곳이 없는 것을 알면서도 혹하는 마음에 자기도 모르게 전화를 건 후 대출상담을 하게 되는데, 이는 궁핍한 사정을 이용하여 금원을 편취하는 전형적인 전화금융사기의 시작점이다.

스마트폰의 발달로 인해서 몇 번만 클릭을 하면 자신의 개인정보를 넘겨주거나 해킹을 당해 유출된 정보를 이용하여 전화금융사기의 범행을 하는 것인데, 이러한 범죄의 판별법과 예방법을 살펴보자.

요사이 전화금융사기의 주요 수법은 신용등급이 낮아도 대출이 가능하다, 수수료 조금만 내면 조건 없이 대출을 해준다, 스마트폰의 링크를 눌러 인증을 해주면 대출을 가능하다, 기존의 대출금을 상환하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 등의 수법이 판을 치고 있다. 이러한 멘트를 이용하여 문자메시지가 오거나 전화가 걸려오면 대출사기임을 직감하여 대처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말을 믿고 대출업자의 지시대로 한다면 저금리의 대출을 받으려다가 더 큰 빚의 구덩이 속으로 빠져들게 되기 때문이다.

자, 그럼 이러한 대출사기의 전화가 온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가장 쉬운 방법은 그냥 끊으면 안전하다는 것이다.

달콤한 말에 속아 통화를 하다 보면 사기꾼의 감언이설에 속아 사기꾼의 지시대로 행동하게 되어 그 사기의 늪에서 점점 빠져들게 되어 막대한 금전적인 피해를 보거나 혹은 전화금융사기의 공범이 된다. 그 어떠한 금융기관 또는 대출업체에서는 절대로 자신들이 손해를 보면서 대출을 해주는 곳이 없고 더더욱 전화로 대출을 권유하거나 알선하는 경우가 없다는 것을 알고 사기꾼의 범행의 표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최광호 (인천삼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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