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DMZ 세계유산 남북공동등재 MOU 체결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강원도는 11일 문화재청·경기도와 함께 서울 한국의 집에서 ‘DMZ 세계유산 남북공동등재 추진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DMZ 세계유산 남북공동등재를 위한 남북협의, DMZ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도출, DMZ 실태조사, 잠정목록 및 세계유산 등재까지 상호 적극 협력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는 협약을 계기로 문화재청에 ‘국립 북방문화재 연구소 강원도 유치’와 ‘태봉국 철원성 발굴유물 전시관 건립 및 탐방원 조성’을 다시 제안함으로 남북 평화교류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주시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사업 국비지원, 정암사 수마노탑과 월정역 디젤기관차 등 17건의 국가지정문화재 승격과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 등 강원도 문화재의 환수를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협약기관과 업무협약서 이행을 위해 DMZ 세계유산 남북공동등재 특별법 제정, DMZ 및 접경지역 기초조사, DMZ 세계유산 관련 국제심포지엄 개최 등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국방부·통일부 등의 유관부처와 협의해 DMZ 세계유산 남북공동등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